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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시계, 뇌졸중·우울증에 큰 영향[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등록 2023-04-17 오전 7:00:00
  • 수정 2023-04-17 오전 7:00:00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4월10일~4월1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지난주에는 생체시계와 건강에 관한 연구 결과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수면시간이 뇌졸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는 아일랜드 골웨이(Galway) 국립대학 의대 임상 연구 센터 노인의학 전문의 크리스틴 매카시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첫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을 겪은 환자군과 뇌졸중 병력이 없는 대조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국제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첫 뇌졸중을 겪은 2243명과 뇌졸중 병력이 없는 2253명의 수면 습관 조사 자료를 토대로 했다. 평균연령은 52세, 여성은 42%였다.

첫 뇌졸중이 발병한 그룹에서는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이 162명이었다. 반면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은 대조군에서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43명에 불과했다. 수면시간이 하루 9시간 이상인 사람은 뇌졸중 그룹이 151명, 대조군은 84명이었다.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평균 7시간인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3배, 수 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은 2배 이상 높았다. 낮잠을 1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낮잠이 없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8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골이 등 수면 중 호흡에 문제가 발생하는 사람은 이런 문제가 없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91% 높았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우울감이나 알코올 장애를 가진 사람의 자살 예방을 위해 생체시계에 주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의사 알렉산더 니쿨레스쿠 박사의 연구팀은 보름달이 뜨는 주에 자살이 늘어나고, 특히 55세 이상에서 더 뚜렷하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인디애나주 매리언카운티에서 2012∼2016년에 발생한 자살과 관련된 검시관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살자 총 776명 중 200명이 보름달이 낀 주(566일)에 자살하고, 다른 566명은 보름달 주가 아닌 2006일 사이에 자살했다. 1년 중에서는 9월, 하루 중에서는 오후 3∼4시대에 자살이 많았다.

니쿨레스쿠 박사는 보름달로 늘어난 빛이 이 기간의 자살률 증가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변의 빛은 인간이 잠을 자야 할 때와 활동할 때를 조절하는 생체시계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보름달의 빛이 어두워야 할 시점에 밝게 빛남으로써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 중 오후 3∼4시에 자살률이 정점에 달한 것은 이때부터 빛이 줄어들기 시작해 생체시계 유전자 발현이 낮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도 떨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하루 중의 스트레스 요인과도 연관돼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중 9월에 자살이 많은 것도 이 무렵에 낮이 줄어드는 데 따른 계절성정서장애와 여름휴가가 끝난 뒤 이어진 스트레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봤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의학 저널 ‘디스커버 멘탈 헬스’(Discover Mental Health)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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