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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다크호스 K의료기기]①앞서 4차산업 접목하고, AI 정확도 높이자 경쟁력↑
  • 남들보다 AI 딥러닝 먼저 접목하고 디지털화 추구
  • 경쟁사 쫓아오니, 양질의 데이터로 격차벌려
  • 데이터 기반해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로 시장선도
  • 우수 IT 인재 디지털 의료기기 산파 역할
  • 등록 2021-09-07 오전 7:30:20
  • 수정 2021-09-07 오전 7:30:20
[이데일리 김지완 박미리 김유림 기자]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에 인공지능(AI) 딥러닝을 도입한 건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빨랐다. AI를 접목해 의료영상 판독 정확도를 대거 높이고, 판독시간을 줄이면서 그야말로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AI 의료영상기업 ‘루닛’이 자체 진단한 ‘글로벌 다크호스’ 도약 비결이다. 루닛은 GE헬스케어·후지필름·필립스 등에 잇따라 자사 AI 영상판독시스템을 탑재하는데 성공하면서, 글로벌 AI 영상판독시스템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엑스레이는 3차원으로 구성된 인간의 몸 조직을 2차원 이미지로 압축해 의사들이 뼈 뒤에 숨어 있는 병변을 정확하게 찾지 못하는 일이 빈번했다. 판독 숫자도 하루 100장 이내로 한계가 뚜렷했다. 반면 AI는 99%의 정확도로 수천 장의 의료영상을 단시간에 판독할수 있어 새로운 글로벌 트랜드로 급부상했다.

국내 기업들이 IT 강국이라는 텃밭의 강점을 살려 의료기기에 4차산업 기술을 누구보다 앞서 접목, 제품 경쟁력을 높이면서 ‘디지털 의료기기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6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78.9% 증가한 66억3658만달러(7조6885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의료기기 수출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치과용 임플란트, 디지털 엑스선 촬영장치 등이 주도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특히 디지털 임플란트는 한국이 종주국이다. 김승욱 디오 이사는 “그간 한국은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시장에서 외면받았다”면서 “이런 척박한 영업환경에서 다음 세대 임플란트를 선점해보자고 생각해, 디지털 임플란트 개념을 세계 최초로 창안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살을 찢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고, 환자 회복이 빨라 세계 시장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디오는 글로벌 디지털 임플란트 점유율 50%를 차지한다.

후발주자들이 뛰어들자 국내 업체들은 양질의 데이터로 AI 기계학습을 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우리나라 AI 기술은 국제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구글·IBM 등을 제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여기에 양질의 데이터로 기계학습을 시키자, 기술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11명의 전문의를 채용해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의료영상 데이터 중 양질의 기계학습용 데이터 선별에 투입했다. 뷰노는 데이터 수집·가공을 위해 전문의가 주축인 의학실을 운용 중이다.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 분야에도 한국은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김 이사는 “해외 경쟁사들은 무치악 환자의 뼈를 깎아 평탄화한 뒤, 한꺼번에 치아를 올린다. 환자 뼈를 깎는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면 우리는 잇몸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잇몸 뼈 모양에 맞춰 치아를 가공한다. 경쟁사 무치악 시술이 4~5시간 걸리는 데 반해, 우린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비교했다.

여기에 우수한 국내 IT 인재풀이 디지털 의료기기 경쟁력을 높였다.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는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수출국”이라면서 “초음파가 디지털화되면서 복부에서 뇌까지 촬영 범위가 확대됐고, 이동형·모바일·원격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초음파 기기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게 한국 IT 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GE·지맨스 등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는 아예 한국에 초음파 기술연구소를 두고, 관련 연구원들을 모조리 국내 IT 인재로 채웠다고 귀띔했다. 급기야 GE·지맨스는 초음파 기기 생산공장을 한국으로 이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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