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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직원이 회사 주인 되자 현금 넘쳐나고 고성장 회사로 탈바꿈
  • 직원 투자조합이 최대주주 지분 전량 인수
  • 직원들 대표이사 및 경영진 포함시키며 회사 개혁 착수
  • 엑세스바이오로 1년 반동안 1350억 벌어들여
  • 신약개발에 박차가하고 M&A 시도하며 성장동력 확보
  • 등록 2022-09-20 오전 7:40:12
  • 수정 2022-09-22 오전 7:01:12
이 기사는 2022년9월20일 7시4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팜젠사이언스(004720)가 직원들이 주인이 되면서 환골탈태했다.

팜젠사이언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


19일 팜젠사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 75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반기순이익 7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액 1099억원, 영업손실 50억원, 당기순이익 3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대로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0% 성장이 유력할 전망이다. 매출액을 넘어서는 당기순이익은 현금 보유고를 넘치게 만들었다.

회사 주인 바뀌고 2배 성장

팜젠사이언스는 1966년에 설립됐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2019년을 기점으로 전혀 다른 회사가 됐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매출액 951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 등 별 볼 일 없는 전통 제약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432억원에 당기순이익 1254억원을 기록한 회사로 거듭났다.

팜젠사이언스의 이 같은 경영성과 비결엔 회사 주인이 바뀐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팜젠사이언스 직원들은 지난 2019년 HD투자조합을 결성해 회사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조합 대표이자 직원이던 박희덕 씨가 경영총괄을 맡는 대표이사(각자)로, 김혜연 씨가 연구개발총괄을 맡는 대표이사(각자)로 각각 회사 전면에 나섰다. 이 외에도 조합원이 상근 등기이사로 주요 보직에 선임됐다. 박 대표는 대표이사 직전엔 경영본부장이었다.

개혁의 첫 단추는 투자였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8월 엑세스바이오 지분 25.26%를 30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듬해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19에 따른 진단키트가 대박을 치며 팜젠사이언스의 금고에 현금다발을 채웠다. 팜젠사이언스는 엑세스바이오로부터 지난 1년 반 동안 1357억원이 들어왔다. 이 돈은 고스란히 지분법 이익으로 계산돼 팜젠사이언스의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회사 주인이 HD투자조합으로 바뀌고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됐다”면서 “전통 제약사로선 드물게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투자조합은 지난 2020년 6월 최대주주였던 김수경 씨의 지분 6.34%를 120억원에 사들이며, 2년여간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 결과, HD투자조합은 팜젠사이언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HD투자조합 지분율은 꾸준히 늘어나 현재는 10.97%에 이른다. HD투자조합은 지난해 3월 사명을 과거 우리들제약에서 팜젠사이언스로 바꾸며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과거와 결별하고 신약개발 매진

두 번째 개혁도 투자다. 첫 번째가 사옥매입과 연구소 확장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해 1월 동양섬유로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의 사옥을 234억원에 사들였다. 여기에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있는 중앙연구소를 규모를 2배 이상 확장해 개소식을 열었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중소 제약사의 연구소는 신약개발보다는 분석이 주 업무”라면서 “이름만 연구소지, 사실상 연구기능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신약개발 의지를 담아 2배 이상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제약사의 복제약 제조에 영업·마케팅 의존경로를 벗어나 혁신신약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연구인력도 보면 중소제약사에서 오기 어려운 우수 인재들을 대거 확충했다”고 덧붙였다.

팜젠사이언스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2건, 2030년까지 소화기 신약 파이프라인 5개, 2032년 소화기 신약 1건 출시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6월 소화기질환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여말희 연구소장을 영입했다. 그는 연대 의과대학 박사학위 취득 후 CJ제일제당 센터장, 하나제약 신약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 외에도 팜젠사이언스는 세브란스의대와 면역증진 마이크로바이옴, 가톨릭의대와 연골·인대 의료기기, 서울대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개시했다. 팜젠사이언스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성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 40% 성장...엑세스바이오 위험 無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매출 40% 성장을 자신했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보통 제약사들은 하반기 때보다 더 번다”면서 “대략 1500억원 가량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실적에 엑세스바이오의 영향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엑세스바이오는 자회사가 아닌 관계회사”라면서 “회계상 매출·영업이익이 연결로 잡히지 않고, 지분법 이익으로 당기순익에만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 수혜가 지속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엑세스바이오 자회사 웰스바이오가 가파른 매출성장 곡선을 그리며 상장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반영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웰스바이오의 지분 61.88%를 보유 중이다. 웰스바이오는 면역진단, 분자진단, 센서진단 회사로 매출액이 지난 2020년 155억원, 지난해 272억원으로 급성장세다.

장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추가하는 등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엑세스바이오 성공으로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추가 인수합병(M&A) 시도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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