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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2조원 규모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어떤 기전?
  • 에볼라 치료 임상 2상 실패에서 탈바꿈
  • FDA 정식 품목 허가된 코로나 치료제
  • 바이러스의 RNA 합성 및 증식 ‘억제’
  • 등록 2021-09-20 오전 9:58:04
  • 수정 2021-09-20 오전 9:58:04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렘데시비르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이면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지난해부터 최근 실적까지 렘데시비르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다.

한 연구자가 렘데시비르 약물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렘데시비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유일하게 정식 품목허가한 코로나 치료제이며, 전 세계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임상 2상 단계에서 유의미한 효과 입증에 실패한 약물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렘데시비르는 어떻게 효자 약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몸 안에서 아데노신 삼인산(ATP)과 비슷한 형태인 렘데시비르 삼인산(remdesivir triphosphate)으로 바뀐다. 이것은 RNA 의존적 RNA 중합효소에 의한 바이러스의 RNA 복제과정에서 자연 ATP와 경쟁함으로써 RNA 복제를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 RNA 합성을 억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된다.

ATP는 많은 생체반응에 참여하는 유기물질로서 고에너지 인산결합을 가지고 있으며, 인산기가 떨어져 나가면서 ADP를 만드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뿐만 아니라 유전물질인 DNA와RNA의 전구체로도 사용된다. RNA 의존적 RNA 중합효소는 RNA를 주형으로 사용하여 상보적인 서열의 RNA를 합성하는 효소를 의미하며 RNA 복제효소(RNA replicase)라고도 한다. DNA 합성단계를 거치지 않는 바이러스에 필수적으로 작용한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 확진을 받은 중증의 입원환자에게 사용된다. 렘데시비르 투여 시 발생 가능한 주요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흔한 부작용(사용자의 10% 이상에서 보고)은 간기능 수치(ALT, AST) 증가, 구역, 급성 호흡부전 등이 있다. 일반적 부작용(사용자의 1~10%에서 보고)은 빈혈, 급성 신손상, 발열, 고혈당 등이다.

주의사항은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대상자 대부분에서 간기능 수치 증가가 관찰됐다. 코로나 환자 일부에서 간기능 수치 증가가 보고된 경우가 있어서 간기능 수치 증가와 렘데시비르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간기능 검사를 렘데시비르 투여 전과 투여기간 중 매일 실시해야 한다.

렘데시비르 제품에 포함된 부형제가 신장으로 배설되므로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 이 성분이 축적되어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투여 부위 반응이나 과민 반응(아나필락시스 반응 포함)이 렘데시비르 투여 중이나 투여 후에 나타날 수 있다. 그 증상으로 저혈압, 빈맥, 서맥, 호흡곤란, 쌕쌕거림, 혈관부종, 발진, 구역, 구토, 발한, 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최대 120분까지 느린 주입 속도가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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