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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3년만에 이익 2배...올해도 '카나브·겔포스·LBA'로 고성장 이어간다
  • 영업익, 3년 새 250억 → 502억...올해 600억 기대
  • 카나브 고성장 지속...당뇨 주사제도 2018년부터 1위
  • LBA로 도입한 젬자, 공급병원 급증에 성장 뒷받침
  • 겔포스, 국영기업과 손잡고 중국 전역 침투 예고
  • 등록 2022-02-22 오전 8:00:01
  • 수정 2022-02-22 오전 8:00:01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올해도 실적 순항을 예고했다.

보령제약 본사 (제공=보령제약)


21일 금융투자 업계는 보령제약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6563억원, 영업이익 625억원을 제시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각각 10.2%, 24.5% 증가한 수치다. 보령제약의 영업이익은 2018년 250억원 → 2019년 391억원 → 2020년 403억원 → 지난해 502억원(잠정) 순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매년 영업이익 앞 자릿수를 바꾸며 불과 3년 만에 이익이 2배 늘었다.

카나브 고성장 지속...올해 매출 600억 따놓은 당상

현 상태면 보령제약이 올해 ‘영업이익 600억원’ 시대를 여는 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주력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 고성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 1종과 이뇨제·고지혈증 등의 성분과 결합한 복합제 5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치료제는 혈압 상승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낮춘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 패밀리는 다양한 치료 옵션을 가지고 있고, 국내 신약 가운데 가장 많은 임상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데이터와 임상적 이점을 바탕으로 의료현장에서 처방이 늘고 있다”며 고성장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카나브 복합제 1종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카나브는 지난 201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15호 신약으로 승인받았다. 카나브는 논문 115편과 임상증례 약 5만 9000례를 확보했다. 카나브 패밀리 매출액은 2017년 386억원, 2018년 575억원, 2019년 716억원, 2020년 886억원, 지난해 1127억원(추정, 11월 1000억원 돌파) 순으로 증가했다.

주 1회 당뇨 주사제 작년 27% 매출 증가

또 다른 주력 제품 당뇨병 치료제 ‘트룰리시티’도 고성장 대열에 합류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매일 1~2회 경구약을 복용하거나 주사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하지만 트룰리시티는 일주일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된다. 기존 치료제 대비 편의성이 그만큼 높단 얘기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연 매출이 27% 성장했고, 올해 매출액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트룰리시티는 2018년 당뇨병 주사치료제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 역시 성과를 내고 있다. LBA 전략은 특허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국내 생산, 허가권, 유통권 일체를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20년 5월 항암제 젬자에 이어 지난해 10월 릴리(Lilly)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를 인수했다. 특히 젬자는 지난해 4분기 분기 매출액이 2배 늘며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젬자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33억원, 2분기 35억원, 3분기 35억원, 4분기 68억원으로 나타났다. 젬자의 2020년 매출액은 124억원이다. 즉, 2년간 30억대 분기 매출액이 지난 4분기 60억원대로 훌쩍 뛴 것이다. 보령제약 측은 젬자 처방액 급증에 대해 “공급 병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자이프렉사 역시 마케팅 본격화로 올해 처방액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자이프렉사의 2020년 처방액은 140억원이다.

겔포스, 국영기업과 손잡고 중국 전역 침투 예고

중국 매출 기대도 어느 때보다 높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8월 중국 시노팜과 5년간 총액 1000억원 규모의 겔포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시노팜과 계약하며 중국 29개성 전역으로 병원, 보건소, 약국 등으로 유통망이 확대될 것”이라며 “시노팜은 국영기업으로 자체 운영 약국이 있다. 유통망이 탄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계약처는 유통망이 광둥성에 치중돼 있었다”며 “5년 1000억원은 계약금”이라고 부연했다.

겔포스는 지난 1992년 ‘포스겔’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일반의약품 중에선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겔포스는 2004년 중국 현지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연간 20% 이상 성장 2014년엔 중국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시노팜은 1952년 설립된 중국의 대형 제약사로 2019년 기준 5000억위안(86조 8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시노팜은 중국 ‘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 직속기업으로 6개 의약품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내 의약품 수입·유통·판매 분야에서 1위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올해 듀카브 플러스를 출시해 카나브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6년까지 LBA·개량신약 등을 개발해 자가제품 비율을 70%까지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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