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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신약 개발사들 줄섰다'...에이비엘바이오, 기술이전 협상 '급물살'
  • 사노피 계약 후 글로벌 바이오기업, 기술이전 관심↑
  • ABL플랫폼, 효능은 높고 부작용은 적어
  • 이중항체 플랫폼에 뇌질환 단독항체 결합시도
  • "현재 기술이전 협상 상당히 많이 진척"
  • 등록 2022-04-18 오전 8:10:33
  • 수정 2022-04-18 오전 10:04:04
이 기사는 2022년4월18일 8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전 협상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ABL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


15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따르면, 현재 복수의 해외 바이오기업들과 이중항체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바이오텍은 뇌질환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이들이 개발한 항체에 에이비엘바이오의 항체를 결합해 이중항체 형태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산이다. 사노피가 지난 1월 기술도입한 이중항체 치료제 ABL301과 같은 형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이중항체 ABL301 후보물질을 10억6000만달러(1조27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ABL301은 파킨슨 치료제다.

이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계약금 910억원을 수령했고, 오는 하반기 단기 마일스톤 명목으로 540억원을 추가 수령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단기 마일스톤에 대한 내용은 비공개 사항이지만, 수령 여부는 확정됐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지난 3년간 매출액 동향은 40억원(2019년), 81억원(2020년), 53억원(지난해) 순이었다. 이 회사는 올해 1440억원의 매출을 깔고 시작하게 됐다.

ABL바이오의 올해 현금유입 예상도. (제공=ABL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계약 가능성 ↑

주목할 만한 건 사노피와 기술수출 계약이 올해 첫 번째 에피소드일 뿐이라는 점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이 다양한 항체와 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중항체는 각각의 항체가 운반체와 치료제로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요컨대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그랩바디-비, Grabody-B)은 택배(치료제) 상품만 바꿔서 배달(치료제 전달) 가능한 구조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은 확장성이 크다”며 “이론적으론 단독항체뿐만 아니라 RNA, 효소 등과 결합해 이중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확장성이 제2, 제3의 기술이전 협상테이블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사노피 기술이전 계약이 ‘품질보증’ 역할을 하며 에이비엘바이오가 기술이전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우리 이중항체 플랫폼에 단독항체을 붙이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논의는 상당히 진척이 됐고 사노피 계약 성과에 힘입어 업체간 얘기가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효능도 좋은데 부작용도 적어...포기못하는 기술

뇌질환 항체치료제 개발사 입장에선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은 포기할 수 없는 꽃놀이패다.

이 플랫폼은 압도적인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 BBB) 투과율을 보인다. 알츠하이머·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난제는 두꺼운 두개골을 통과해 뇌 속 세포까지 약물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약을 개발해도 항체 약물 전달률은 0.1% 내외에 그친다. 당연히 약 효능을 내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인체 독성 이슈로 약물 투입량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

ABL301은 영장류 실험에서 단독항체 대비 13배 높은 BBB 투과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체내 투입된 약물의 반감기가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체내에서 약이 다른 약보다 분해 속도가 절반 수준이라는 얘기다. 체내 약물이 오래 남을수록 치료 효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은 ‘IGF1R’(인슐린유사생장인자 수용체)에 결합하도록 설계됐다”면서 “로슈, 드날리테라퓨틱스 등이 BBB 투과율을 높이기 위해 ‘트랜스페린 수용체’(TfR)를 사용하는 것과 구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FG1R 타깃 약물은 상대적으로 발현율이 높고, 반감기가 길어 약 효능이 지속된다”면서 “특히 뇌 발현율이 높아지면서 부작용이 크게 감소했다. 뇌 발현율이 낮으면 약물이 뇌를 벗어나 인체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학술지 ‘유전정보학’(Proteomics)에 따르면 IGF1R은 전체 약물의 32.7%가 뇌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fR은 단 5.6%만 뇌에서 발현된다. 실제 TfR을 타깃으로 하는 뇌질환 치료제들이 망상 적혈구세포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그랩바디-비가 기술이전 플랫폼이다 보니, 기술이전 협상 상대가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면서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단독항체에 그랩바디-비 항체를 접목하면 뇌 투과율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 단독항체 개발사들이 기술이전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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