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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연내 상장절차 ‘재시동’…기술이전·상장 모두 자신하는 까닭은
  • 치매치료제 글로벌 3상 계획 등재…이르면 3분기 IND
  • 12월 첫 환자 투약 개시…2025년 최종 데이터 도출 목표
  • 논란의 ‘아두카누맙’과 다른 기전…“치매치료제 중 선두”
  • “일부 판권 기술이전·3상 IND 후 연내 기술성평가 신청”
  • 등록 2022-09-20 오전 8:00:35
  • 수정 2022-09-22 오전 7:01:40
이 기사는 2022년9월20일 8시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치매치료제 개발기업인 아리바이오가 연내 세 번째 코스닥상장 도전에 나선다. 회사는 기술성평가 신청에 앞서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개시하고 일부 권역의 기술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19일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지난 8일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미국 임상 3상 계획을 등재했다. 55~80세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770명 모집을 목표로 오는 12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한다. 2024년 12월까지는 주요 평가변수를 도출하고 2025년께 최종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AR1001의 미국 임상 2상은 지난해 11월 종료됐다.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승인을 받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은 베타아밀로이드 단일 타깃을 목표로 하지만 AR1001은 신경세포회복을 주요 목표로 하는 다중기전 신약으로 아두카누맙과 기전이 다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사진=아리바이오)


연내 기평 신청...“세 번째 도전은 자신”

아리바이오는 AR1001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 이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3월 기술성평가에서 BBB, BBB를 받아 탈락했다. 지난 2018년 이후 두 번째 기평 탈락이다. 기평을 통과하려면 평가 기관 두 곳에서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탈락한 기업은 결과를 받아든 뒤 6개월 후에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아리바이오의 경우 지난 16일로 6개월을 꽉 채워 언제든 기평 재신청이 가능한 상태다.

당시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미국 임상 2상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상태였지만 기평을 통과하기엔 △아직 미국 FDA와의 임상 2상 종료 미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실질적인 기술이전 성과가 없었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두 번째 기평 때 지적받은 부분이 대부분 해소됐고 서류작업도 끝내 언제든 제출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때문에 기평 신청 시점을 고심하고 있지만 아무리 늦어도 연내에는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 AR1001의 일부 지역 판권을 먼저 기술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빅파마와의 기술이전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장애가 되지 않을 만큼 작은 규모의 시장이 쪼개기 기술이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AR1001을 기술이전한다면 임상 3상에서의 기술이전이기 때문에 업프론트(선급금) 비중을 최대한 높이고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소화한 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전체 규모는 수조원대, 업프론트 규모는 최소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바이오는 자금조달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다. 회사는 지난 2월에도 국내 기관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AR1001의 임상 3상을 직접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은 어느 정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프리 IPO 라운드를 소규모로라도 진행할지는 좀 더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

아두카누맙 주춤...“아리바이오엔 ‘호재’”

아리바이오는 이르면 3분기 말, 늦으면 4분기경 최근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등재한 임상디자인을 기반으로 AR1001의 IND를 제출할 방침이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에는 임상 3상 종료일이 2027년 6월로 적혀있지만 이는 52주(1년)간 위약군과 진약군에 투약을 진행해 결과데이터를 확보한 뒤 추가적으로 위약군에도 진약을 투약하는 기간까지 포함된 일정이다. 이 때문에 환자 모집에 차질이 이뤄지지만 않는다면 실제 3상 최종데이터는 770명 모두에 투약이 종료되는 2025년께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마크 그룹 리서치(IMARC Group)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 시장은 2020년 63억4000만달러(한화 약 8조8000억원) 수준이며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6.5%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시판 중인 도네페질, 갈란타민, 메만틴, 리바스티그민은 모두 증상완화제일 뿐 근본적인 치료약물이 아니다.

지난해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이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20여년만에 첫 허가를 받은 치매약이 됐지만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아직까지 논란이 많다. 임상시험에서 고용량 투약군을 제외하면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개선을 보인 고용량군에서는 뇌염증, 부종 등으로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다. 실제로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아두카누맙에 허가 권고를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바이오젠이 허가신청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아두카누맙과 기전이 같은 미국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도 지난 2월 임상 3상을 중단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아두카누맙은 FDA 조건부 승인 이후 각종 논란으로 바이오젠의 약가 인하에도 지난 1년간 실제 판매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두카누맙의 연간 약가는 5만6000달러(약 7800만원)지만 잇따른 논란에 유럽 지역 허가까지 실패하자 지난해 12월 바이오젠은 “이듬해(2022년) 1월부터 미국 내 약가를 50% 낮추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경우 아두카누맙과 전혀 다른 기전을 가진 만큼 관련 논란에서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임상 2상에서 AR1001은 ‘ADAS-Cog13’(알츠하이머 진행 측정 13가지 항목)이 4.5정도 좋아지는 결과를 얻었는데 이는 현재 개발된 알츠하이머 신약 중 가장 좋은 수치”라며 “임상 3상에서는 임상 2상에서 가장 유효성이 높았던 체질량지수(BMI) 35 이하의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 30mg 투약군을 대규모로 확장해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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