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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피할 수 없는 ‘역성장’[인베스트 바이오]
  • 등록 2023-01-29 오전 11:08:39
  • 수정 2023-01-29 오전 11:08:39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신영증권은 지난 26일 ‘SK바이오사이언스. 역성장은 불가피, 성장동력이 절실’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이날 신영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512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66.5%, 영업이익은 86.9% 각각 감소한 수치다.

그간 실적 선봉에 섰던 코로나19 백신 CDMO(위탁개발생산)은 사실상 모멘텀이 소멸됐다는 평가다.

정유경 연구원은 “노바백스와 추가 계약없이 기존 계약이 4월로 연장됐다”면서 “사실상 상반기에도 추가계약은 기대하기 어려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기대를 모았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약발을 다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 매출은 정부 선구매분 납품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가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원재료 재고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신영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4분기 재고자산 손실 처리 반영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677억원, 영업이익은 1397억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기존 전망치는 매출액 5418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주요 품목별 매출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현재로선 성장 모멘텀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데믹으로 역성장과 수익성 하락은 예상됐으나 이후 성장동력에 대해선 방향성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노바백스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안동공장 가동률 유지를 위해 CDMO 고객 다변화와 자체 백신 매출 확대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대상포진 등 코로나 이전 주력품목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최대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에 불과해 이전의 코로나19 매출을 상쇄하긴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피할 수 없는 역성장”이라며 “즉각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파이프라인이나 확실한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기술 인수합병(M&A)가 투자회복엔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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