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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유전자 치료제 신약 승인 재개...업계 훈풍 불까
  • EU, 4번째 유전자 치료제 '업스타자' 승인
  • FDA도 세번째 신약 '엘리셀' 승인 임박 관측 나와
  • 업계 "인식 제고와 시장 형성 위해 승인 사례 많아져야"
  • 유전자 교정 및 전달체 기술 보유 기업에 이목 쏠려
  • 등록 2022-07-27 오전 8:00:43
  • 수정 2022-12-01 오전 11:53:00
이 기사는 2022년7월27일 8시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과 일본의 일부 제약사가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연이어 중단하면서 다소 침체됐던 업계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4번째 유전자교정치료제 ‘업스타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미국 의약 당국으로부터 긍정적 의견을 획득한 ‘엘리셀’에 대한 최종 심사 결론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국내외 관련 업계는 이를 발판 삼아 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심사에 탄력이 붙길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20일 미국 PTC테라퓨틱스의 유전자 치료제 ‘업스타자’(성분명 엘라도카진 엑수파르보벡)를 판매 승인했다.(제공=픽사베이, PTC)


유럽서 4번째 ‘업스타자’ 등장, 미국도 ‘엘리셀’ 승인 유력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유전자 치료제에 분야 신약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일본 아스텔라스가 개발 중인 ‘X연관 근세관성 근병증’ 치료제 후보물질 ‘AT132’의 임상 1/2상을 간 기능 부작용을 이유로 중단시켰다.

같은 달 미국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즈의 페닐케톤뇨증(PKU) 치료제 후보물질 ‘BMN307’의 미국 내 임상 1/2상 역시 전달체로 쓰인 바이러스 벡터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일부가 염색체에 삽입돼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중단됐다. 당시 이 같은 조치가 해당 업계의 신약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런데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PTC 테라퓨틱스는 자사의 소아 희귀 대사질환인 ‘방향족 L-아미노산탈산산효소 결핍증(AADC)’ 치료제 ‘업스타자’(성분명 엘라도카진 엑수파르보벡)를 유럽의약품청(EMA)이 판매 승인했다고 밝혔다.

AADC는 소아에서 심각한 안구 운동 발작, 수면 장애 유전 질환이다. 업스타자를 뇌의 피막을 통해 주사하면, AAV2을 통해 전달된 유전자 가위가 AADC 환자의 결함 부위를 교정하는 방식이다. 업스타자는 유럽에서 출시된 4번째 유전자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유럽에서 출시된 유전자 치료제로는 스위스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측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와 스파크 테라퓨틱스의 유전성 망막질환(IRD) 치료제 ‘럭스터나’(성분명 보레티진네파보벡), 영국 오차드 테라퓨틱스의 이염성백질영양장애(MLD) 치료제 ‘리브멜디’ 등이 있다. 이중 럭스터나의 미국 외 세계 판권은 노바티스가 보유하고 있다.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졸겐스마와 럭스터나만 판매 승인된 상태다. 그런데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블루버드 바이오가 개발한 뇌부신백질이영양증’(CALD) 치료제 ‘엘리셀’에 대해 “자문위원회 15명이 만장일치로 치료에 효과적이라는데 동의했다”는 투표 결과를 내놓았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AAV에 대한 연구에서 안전하다는 연구와 오류를 일으킨다는 연구가 다양하게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에 대해 FDA가 특히 까다롭게 검토한다. 지난해와 달리 새로운 유전자교정치료제의 개발 성과와 도입 가능성이 주요국에서 이어지고 있어, 관련 개발 업계에서 전달체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아바타 테라퓨틱스는 유전자 치료제 전달에 필요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위). 한국인이 창업한 미국 진에딧은 폴리머 나노 입자를 전달체로 쓰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아래). (제공=각 사)


유전자 교정 기술 만큼 중요한 전달체 기술 보유 기업은?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에서 임상 개발 중인 유전자 치료제는 3180건이다. 이중 약 17.5%, 573건의 연구가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한다. 레트로바이러스(536건·16.4%)와 플라스미드 DNA(482건·14.7%), 렌티바이러스(331건·10%), AAV(263건·8%) 등이 뒤를 이었다.

일례로 국내 툴젠(199800)의 샤르코-마라-투스CMT) 1A 치료제 후보물질 ‘TGT001’ 역시 AAV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툴젠은 AAV 설계 전문 기업 아바타 테라퓨틱스와 전달체의 생산 및 전달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툴젠 관계자는 “유전자 치료제의 승인사례가 많아지고, 관련 산업에 대한 인식과 시장이 확장될 필요가 있다. 업스타자와 같은 신약이 등장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현재 자사 대부분의 후보물질을 AAV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고, 향후 전달체를 다양화할 전략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미국 바이오벤처로 시작한 진에딧은 고분자화합물인 폴리머 나노 입자를 통해 체내 유전자가위 전달률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딧 공동 창업자인 박효민 수석부사장은 “기존의 유전자 전달체인 AAV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쓰인 지질나노분자(LNP)는 간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간이 아닌 다른 체내 지역으로 유전자를 전달하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판교에 연구소를 세우는 등 우리가 가진 폴리머 나노 입자 기술로 척수를 통해 뇌로 유전자를 바로 전달하거나 폐 등 다른 장기로 보내는 연구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진에딧은 지난해 9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일라이릴리가 회사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사렙타 테라퓨틱스(사렙타)와 4종의 유전성 신경 근육질환에 대한 공동 신약개발을 진행키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협약에 따라 진에딧은 사렙타로부터 연구비를 제외하고 5700만 달러를 나눠 받을 예정이며, 향후 치료제 개발 완료 시 5~15% 사이의 로열티를 추가로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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