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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의 대규모 유증…의료AI기업들 자금조달 ‘신호탄’?
  • 지난달 딥노이드 178억원 유증 이어 루닛 2019억원 유증 결정
    제이엘케이·뷰노 등 의료AI업체 외부자금 조달 가능성에 ‘촉각’
  • 등록 2023-08-28 오전 8:20:06
  • 수정 2023-08-28 오전 8:20:06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번 루닛(328130)의 2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신호탄으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외부 자금 조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의료AI기업 중 딥노이드(315640)와 루닛이 차례로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루닛의 대규모 유증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위기다. 다른 의료AI 업체들의 자금 조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딥노이드·루닛, 운영자금 마련 위해 유증 결정

앞서 딥노이드는 지난달 21일 17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중 58억원은 시설자금, 120억원은 운영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딥노이드는 최근 3년간 판매관리비로 2020년 55억원→2021년 79억원→2022년 77억원을 사용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39억원의 판관비를 지출했는데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81억원에 불과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자본총계가 63억원으로 자본금(47억원)에 근접해가는 상황이었다. 이에 운영자금 마련과 자본 확충을 위해 유증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루닛의 유증 결정 공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루닛도 지난 23일 2019억원 규모의 유증을 단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루닛의 이번 대규모 유증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일이라고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루닛의 경우 현금 고갈(cash burning)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업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루닛은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라 36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음에도 빠른 속도로 현금이 고갈됐다. 올해 상반기 루닛의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 포함)은 509억원으로 같은 기간 판관비로 289억원을 지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루닛은 최근 3년간 판매관리비로 2020년 224억원→2021년 523억원→2022년 645억원을 사용해왔다.

시장에서는 제이엘케이(322510)뷰노(338220)의 외부 자금 조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AI업체 특성상 매출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판관비 지출이 이어지면서 현금이 고갈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제이엘케이, 사채발행한도 증액…“해외 진출 고려, CB 발행 계획 없어”

제이엘케이도 최근 3년간 110억~120억원씩 판관비를 사용하면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81억원→109억원→81억원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금성자산은 9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2% 늘었지만 상반기 판관비로 46억원을 지출한 상태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채 발행한도를 3000억원까지 늘리는 정관을 통과시켰다. 전환사채(CB)의 발행한도는 기존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한도는 100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CB 발행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제이엘케이 측은 “현재 CB 발행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며 “CB 발행한도 증액은 추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상장사 기준에 맞춰 한도를 미리 높여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회사의 가용자금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AI 기반 뇌졸중 진단 보조 솔루션 ‘JBS-01K’의 보험 적용을 위한 코드가 나오면 매출이 실질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뷰노 “당분간 유증 안 해…유증하더라도 제3자배정 방식 택할 것”

뷰노는 최근 3년간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2020년 62억원→2021년 173억원→2022년 198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난 업체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현금성자산이 1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9.6% 줄었다. 최근 3년간 판관비는 110억원→201억원→236억원으로 증가해왔다.

그럼에도 뷰노는 당분간 유증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이러한 자신감은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로 매출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해 8월 AI 업계 최초로 선진입 의료기술로 확정되고, 코드를 부여 받아 올해 2분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미국 진출도 노리고 있다.

뷰노 관계자는 “연내 유증을 추진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만약 유증을 진행한다 해도 주주배정 방식이 아닌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해외 투자자들도 관심을 표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주주배정 유증을 고려하고 있진 않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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