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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리스 대항마 ‘크로발리맙’ 美심사 개시...삼성에피스 시밀러 경쟁심화 예상
  • 5조 매출 올린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
  • 후속작 '울토미리스' 추격, 신약 '크로발리맙' 美심사 개시
  • 등록 2023-09-14 오전 8:30:58
  • 수정 2024-02-29 오전 11:12:07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등 2종의 제품으로 선점하고 있는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시장에 복병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스위스 로슈의 ‘크로발리맙’에 대한 승인 심사를 개시하면서다. 노바티스는 경구용 PNH 치료제 입타코판의 임상 3상에도 성공했다.

현재 표준치료제인 솔리리스의 시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5월 유럽에서 승인받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도 새로운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등 2종의 항체치료제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스위스 류슈는 신약 ‘크로발리맙’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로 PNH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제공=각 사)


PNH는 적혈구 파괴, 빈혈, 혈전 및 손상된 골수 기능(충분한 혈액을 만들지 못함) 등의 원인으로 피가 섞인 소변을 배출하는 희귀질환이다. 면역시스템에 관여하는 ‘보체인자‘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로 인해 과활성화되면서 자가 조혈모세포를 파괴할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PNH 치료제 시장은 AZ의 ‘보체인자5’(C5) 억제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와 그 후속작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등 2종이 시장을 쌍끌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솔리리스 매출은 37억6200만 달러(당시 약 4조8680억원), 울토미리스의 매출은 19억 6500만 달러(한화 약 2조 5420억원)를 기록했다.

솔리리스는 2주에 1번, 울토미리스는 8주에 1번씩 정맥주사하는 용법으로 PNH 등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두 약물 모두 1회 주사 비용이 800만~900만 원에 이른다. PNH분야 최대 매출을 올린 솔리리스는 2007년 미국에서 승인된 뒤 50개국 이상에서 시판된 PNH 분야 표준치료제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솔리리스의 주요 물질 특허가 2020년 유럽 연합(EU)에서 만료됐으며, 한국과 미국에서도 각각 2025년과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AZ는 후속작인 울토미리스로 2018~2019년 사이 미국과 EU 등에서 PNH 및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등 2종에 희귀질환 적응증을 획득했다. AZ에 따르면 울토미리스의 매출이 전년 대비 42% 오르면서, 같은 기간 5% 감소한 솔리리스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최근 이에 대항할 PNH 신약이 최종 허가 관문에 진입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FDA가 로슈가 개발한 C5 타깃 PNH 신약 후보 ‘크로발리맙’(프로젝트명 RG6107)의 허가 신청서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크로발리맙은 4주마다 저용량을 피하주사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임상에서 솔리리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로슈 측은 “정맥주사제인 솔리리스나 울토미리스 대신 투약편의성이 크게 향상돼 접근성이 높다”며 “사실상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허가될 경우 크로발리맙이 PNH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2022년 약 5조원의 매출을 올린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암젠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획득했다.(제공=로슈)


일각에서는 이같은 울토미리스의 성장세와 PNH 신약 등장이 맞물리면 솔리리스 시밀러 개발사의 미래 수익성이 제한 될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한다.

PNH 시장 진입을 위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로 EU에서 허가를 획득한 약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피스클리’(프로젝트명 SB12), 암젠의 ‘베켐브’(프로젝트명 ABP959) 등 2종이다.

이날 팜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올 하반기 EU에서 에피스클리가 출시될 예정이다. 암젠은 아직 명확한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미국 내 물질 특허 기간이 상당히 남아 있는 관계로 에피스클리에 대한 FDA 승인 논의가 발빠르게 진행되진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당분간은 시밀러들은 EU 내 PNH 시장에서 수익을 올려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지난해 솔리리스 매출 비중은 미국(21억8000만 달러)이 57%로 가장 높았고 유럽(8억500만 달러)은 21% 수준이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비교적 작은 EU 무대에서 오리지널인 솔리시스와 울토미리스, 에피스클리 등 바이오시밀러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여기에 늦어도 내년 중 크로발리맙도 EU 시장에 가세할 확률이 높다. 투약 편의성 등에서 밀리는 솔리리스 시밀러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에피스클리나 베켐브 등이 솔리리스가 가진 시장을 얼마나 가져올지는 각 업계의 영업능력에 달려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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