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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다운]진원생명과학, 한달새 주가 100% 폭등 배경은
  • 7일 종가 기준 한달 전에 비해 주가 123% 폭증
  • mRNA 원료 생산시설 잠재력이 증권가서 호평
  • 코로나19 백신 임상 진행, 치료제 임상 확대 호재도
  • CMO 고객 유치와 임상 자금마련 방안은 과제
  • 등록 2021-07-08 오전 8:04:50
  • 수정 2021-07-08 오전 8:31:30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를 타고 진원생명과학(011000) 주가가 급등세다. 6월초와 비교해 123% 올랐다. mRNA 백신 등 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원료, 플라스미드 DNA를 대량 생산하는 시설을 증설한다는 소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 백신의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 승인이 잇따른 점도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5만1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6월1일 종가가 2만305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123% 폭등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한달 간 상한가를 2번 기록했고 1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것도 3번이었다.

주가 상승의 결정적인 동력이 됐던 것은 진원생명과학이 mRNA 백신의 원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다. mRNA 백신은 개발기간이 짧고 예방효능이 90%로 높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백신이다. 대장균 발효를 통해 만드는 플라스미드 DNA가 mRNA 백신, DNA 백신 및 치료제의 원료로 알려져있다. 진원생명과학의 100% 자회사인 VGXI는 미국 텍사스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한(cGMP)의 플라스미드 DNA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mRNA 백신 수요가 늘면서 플라스미드 DNA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 신공장을 증설 중이다. 연내 공장증설이 완료되고 내년 1분기 시생산에 들어가면 생산규모는 500리터에서 5000리터로 10배 늘고, 생산능력은 레버리지 효과로 2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이 진원생명과학이 mRNA의 직접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며 경쟁사인 알데브론에 비해 현저하게 저펑가 돼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이후 주가는 크게 뛰었다. 한미사이언스와 mRNA 백신 생산기반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것과 백신 제작 플랫폼 개발 국책 연구를 맡은 것도 상승세를 더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 백신 후보물질 GLS-5310도 순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GLS-5310는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승인받은 상태다. 임상 1상 결과를 내놓고 2상 환자를 본격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3상에 진입, 내년 상반기에는 제품 출하를 기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델타 변이 등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항원 성분을 추가해 동물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GLS-1027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고 미국과 푸에토리코에서 환자를 모집 중이다. 북마케도니아와 불가리아에서도 임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동물실험에서는 남아공 변이에서도 폐렴 증상 마커(표지자)의 감소를 유도 하는 결과를 얻었다.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예방약 후보물질 GLS-1200은 미국 임상 2상을 승인받은 이후 의료진에서 일반인으로 임상 대상을 넓혔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증권가에서 회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서 주가가 상승한 것 같다”면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의약품들도 계획에 따라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주가가 폭등한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VGXI의 플라스미드 DNA 공장이 잠재력이 풍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위탁생산(CMO) 업체의 경우 고객확보가 관건이라는 점에서다. 대규모 증설을 감행한 만큼 기존 고객의 추가 주문이나 신규 고객의 유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기존 고객들을 비롯해 대기 수요가 있다”면서 “공장이 증설되는 시기와 맞물려 추가 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이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예방약을 모두 개발하기에 자금이 충분치 않다는 점도 위험 요소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1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49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 이후 적자가 지속되면서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은 국가지원과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해왔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규모 임상 3상은 비교임상을 검토 중이다. 비교임상은 이미 허가된 백신과 개발 중인 백신의 중화항체가와 같은 면역원성 지표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통상 임상 3상이 수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면 비교임상은 수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진원생명과학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리포트의 기대감으로 단기간에 크게 상승한 만큼 기업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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