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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직원 240%↑’ 씨젠, 불확실성에 직원 이탈 우려 커지나?
  • 씨젠, 지난해 기준 직원 1070명...진단업계 최대규모
  • 코로나 호황기 2년새 직원 240% 증가
  • 실적 감소 전망과 신사업 불확실성에 직원 이탈 우려
  • “일부 우려 있지만 염려할 수준 아냐”
  • 등록 2022-07-07 오전 8:06:06
  • 수정 2022-07-11 오후 9:46:32
이 기사는 2022년7월7일 8시6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호황으로 몸집을 불렸던 진단 업계의 인력 구조조정 추진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특히 진단기업 중 최대 인력 규모를 자랑하는 씨젠의 경우 실적 감소와 신사업 불확실성 등에 따른 내부 직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씨젠(096530)은 2분기 매출 23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4514억원 대비 48.1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996억원에서 97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 매출 3037억원과 비교해도 22.95% 하락한 수치다. 올해 연 매출 전망치도 1조595억원으로 전년대비 22.71% 감소하고, 2023년 연 매출은 6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코로나 펜데믹이 발생하고, 밀려드는 국내외 공급요청에 생산인력이 부족해지자 진단기업들은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선 바 있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했다. 진단업계, 시장, 증권업계 등은 하나같이 진단 기업들이 거대해진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벤처캐피털(VC) 심사역은 “진단 업계 내부에서 기업들의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VC 대표는 “코로나 당시 진단키트 분야가 굉장히 호황이다 보니 기업들이 인력 충원에 대거 나섰다”며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접어들었고, 세계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선제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서려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급증한 인력, 인건비도 기하급수적 증가

특히 진단기업 중 씨젠이 가장 많은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키트 업계 한 관계자는 “씨젠의 경우 지난 2년간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력 충원에 나섰다. 현재 인력 규모가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씨젠은 2019년 314명이던 임직원이 2020년 616명, 지난해 1070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년간 직원 수가 약 240% 증가한 셈이다. 업계 매출 1위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경우 2020년 287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해 422명으로 늘었지만, 씨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씨젠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연간 연봉총액과 1인당 연봉 규모도 빠르게 증가했다. 2019년 약 198억원이던 연봉총액은 2020년 약 706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약 1323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1인당 연봉 규모도 2019년 약 6300만원에서 2020년 약 1억1460억원, 지난해 1억236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조3708억원 대비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현재 인력 규모를 유지한다면 내년 매출 전망치인 6641억원 대비 인건비 비중은 약 20%에 달하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씨젠은 지난 2년간 고연봉 인력들을 대거 충원했다. 코로나 호황에 따른 인력 확보 목적도 있었지만, 신사업을 위해 선제적으로 영입한 인력들도 상당수”라며 “실적 감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회사 내부에서 직원들의 우려가 높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직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지난해 초부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모건스탠리 한국지사, 삼성증권 등 금융투자 업계와 STX그룹과 대림산업을 거친 M&A 전문가 박성우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신사업과 관련된 청사진이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신사업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사업을 위해 영입된 인력들이 사실상 잉여 상태가 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우려 있지만, 염려할 수준 아냐”

씨젠 측은 일부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현시점에서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씨젠 관계자는 “그동안 직원을 많이 채용했고, 최근 바이오산업이 크게 성장하다 보니 업계내에서 이직도 많은 편”이라며 “코로나로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한 것에 비해 인원은 4배 정도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 검사 건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에 대한 직원들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이탈 등이 나타난 바는 없고, 인건비도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직원들의 불만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최근 성장세를 감안해 회사가 연구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해 왔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인 투자 여부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으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속한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입장”이라며, “투자 대상에 대한 선택과 집중 등 우선순위의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투자 자체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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