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X
잠깐! 아래 내용을 확인 해 주세요.

브라우저 좌측 상단에 그림과 같은 요청이 뜬다면

허용을 눌러 설정을 완료해 주세요.

얼랏창

요청이 뜨지 않았다면 다음 > 안내를 참고해 주세요.

권한 요청을 받지 못하셨나요?
  • view_chrom(좌측상단)
  • view_edge(우측상단)
  • view_whale(우측상단)

사용중인 브라우저의 주소창을 확인 후 알람아이콘아이콘을 눌러 허용해 주세요.

설정 즉시 브라우저 알림이 활성화 됩니다.

[미래기술25]②“백신 주권 확보하자”…mRNA 국산화 박차
  • 화이자·모더나, 백신 가격 인상·물량 조절 ‘갑질’
  • 국내 K-mRNA, 아이진 등 5개 진영 개발 착수
  • 올해 내로 임상 1상 진입 후 내년 중 출시 목표
  • 특허 회피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이 주요 과제
  • 등록 2021-08-13 오전 8:03:44
  • 수정 2021-08-13 오전 8:04:43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현존하는 mRNA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뿐입니다. mRNA 기술을 무기로 한 이들 제약사가 글로벌 백신 공급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형국입니다. 물량 공급을 지연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면서 백신 시장을 흔들고 있죠. 이에 국내에서도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mRNA 백신 기술을 국산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총 5개 진영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주요 개발사는 △K-mRNA 컨소시엄 △아이진-한국비엠아이-팜캐드 △삼양홀딩스-엠큐렉스 △셀트리온-트라이링크 △큐라티스 등입니다. 국내 개발사들은 기존 mRNA 백신의 특허를 회피하면서도 부작용은 줄이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도 가능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K-mRNA 컨소시엄은 대형제약사인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가 주축이 됐습니다. 에스티팜이 후보물질 ‘STP2104’의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한미약품은 백신 생산에 필요한 플라스미드 DNA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GC녹십자는 향후 완제 생산을 맡습니다. 2022년 상반기까지 백신을 개발하고, 2023년에는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해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한다는 구상입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mRNA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전임상 중으로 연내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면서 “임상 2상까지 마친 후 조건부 허가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진 진영에서는 후보물질 발굴은 아이진이, 원료와 전달체 생산 및 백신 완제품 생산은 한국비엠아이가 맡습니다. 팜캐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연구합니다. 아이진은 백신 후보물질 ‘EG-COVID’에 대한 국내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이자, 모더나는 mRNA 백신이 전달체로 지질나노입자(LNP·lipid nanoparticle)을 사용하는데 아이진의 후보물질은 양이온성 리포솜을 전달물질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김석현 아이진 연구소장은 “백신 부작용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는 LNP 내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을 줄이고 상온 유통과 장기 보관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내년 상반기 후반 임상 이후 내년말 인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과 올릭스의 자회사 엠큐렉스는 지난 4월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손잡았습니다. 양사는 광범위하게 설정돼있는 mRNA 백신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엠큐렉스는 mRNA 내부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삼양홀딩스는 자체 약물전달체 플랫폼인 SENS를 이용해 승부를 걸었습니다. 내년이면 임상에 착수해 2023년에는 상용화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기존 특허를 면밀하게 분석해 mRNA의 구성물질인 핵산을 화학적으로 변형하는 다른 방안을 찾았다”면서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도 염기서열의 주형만 바꾸면 쉽게 개발할 수 있다. 현재 개발하는 백신도 변이에 충분히 작동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mRNA 플랫폼 기반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을 맺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계약에 따라 트라이링크는 셀트리온에 임상 1·2상 후보물질과 mRNA 공정 기술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를 활용해 차세대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합니다. 특히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큐라티스입니다. 큐라티스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QTP104’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고 사람 임상에 착수했습니다. 기존 백신 대비 적은 양으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현존 mRNA 백신에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2023년 상용화가 목표입니다.

마감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필요하다

134명( 82% )

불필요하다

29명( 17% )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