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벤처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연속 투자
  • 에그코퍼레이션·메디엔비테크·노드 등 투자
  • 등록 2022-03-02 오전 8:38:30
  • 수정 2022-03-02 오전 8:41:2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연속 투자했다. 2일 소풍벤처스는 최근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그코퍼레이션, 메디엔비테크, 노드 등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소풍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한 에그코퍼레이션은 헬스케어 전문 D2C(소비자 직접 판매) 스타트업이다. 거북목 교정기 ‘밀당넥’을 개발·판매하는 바른자세교정 브랜드 퓨어플랜, 멘탈케어 향테리어(향을 활용한 인테리어) 브랜드 오도르 등을 운영한다.

밀당넥의 경우 지난 2020년 8월 출시한 후로 1년여 만에 누적 매출 25억원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일본 등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 퓨어플랜은 밀당넥의 후속작으로 틀어진 좌골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바른 자세 스마트 방석’을 준비하고 있으며, 두 제품의 특허 등록과 출원을 마쳤다.

소풍의 투자를 받은 또 다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메디엔비테크는 와상환자와 보호자·간병인을 위한 스마트 대소변 처리기를 개발·판매하는 시니어 헬스테크 스타트업이다.

혼자서 용변을 처리하기 어려운 와상환자는 대부분 기저귀를 착용하는데, 제때 기저귀를 교체하지 않으면 피부염·욕창의 위험이 증가하고 사용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다. 보호자·간병인 입장에서도 용변 처리는 위생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간병 노동의 스트레스를 가중하는 문제가 있다.

메디엔비테크 대소변 처리기 (자료=메디엔비테크)
메디엔비테크의 스마트 대소변 처리기는 실시간으로 대소변을 자동 처리하며, 바이오 미생물 필터 등 독자 기술을 활용한 세정 및 살균 건조로 위생적이고 쾌적한 돌봄 환경을 만든다. 누적 450대 발주가 확정되고 200여대 납품이 완료되는 등 국내외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김남두 메디엔비테크 대표는 2009년 노인성 질환을 앓던 조모와 간병으로 고생하시던 모친을 위해 고가의 일제 배변처리기를 구입했다가, 제품 성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보고 10여년 간 직접 제품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시니어 및 헬스케어 영역에서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간병 노동의 고충을 해결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소풍은 최근 의료기기 스타트업 노드에도 시드 투자했다. 노드는 독자적인 펄스전자기장(PEMF) 기술로 비삽입형 비염 치료기를 개발 중인 회사다. 의공학 박사인 박지훈 대표와 이나라 부대표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품 임상에 매진하고 있다.

소풍은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목표(UN SDGs)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사다. 초고령화 등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해 헬스케어 분야 투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2월 현재 포트폴리오 106곳 중에서 약 23%(24곳)가 헬스케어 관련 회사다.

노드가 개발 중인 비삽입형 비염 치료기 (자료=노드)
특히 소풍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투자조합(펀드)을 운용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며 강원도에 위치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형 뉴딜 특화산업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정해 도내 헬스케어 창업 팀을 발굴·육성 중이다.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총괄파트너는 “고령화, 기후 변화 등으로 사회 변화가 빠를 수록 이에 적응하도록 돕는 다양한 분야의 헬스케어 역시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강원도 및 강원창경과 함께 우수한 헬스케어 창업 팀을 발굴·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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