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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바이오 첫발 삐걱…BMS 인수 지연에 취득 예정일도 빈칸
  • 10월 안으로 딜클로징 발표
  • “딜 과정에서 검토할 게 많아”
  • 결국 연내 목표로 시기 변경
  • 리뉴얼에만 1000억 추가 투입
  • 등록 2022-11-21 오전 7:50:08
  • 수정 2022-11-22 오전 7:02:26
이 기사는 2022년11월21일 7시5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롯데가 바이오 진출 첫 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달 마무리 짓기로 했던 BMS(Bristol Myers Squibb) 미국 공장 딜클로징(인수 거래종결)이 미뤄지고 있으며, 시설 리뉴얼에 막대한 자금까지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5월 13일 롯데지주의 BMS 공장 인수 공시. (자료=금감원)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004990)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롯데지주는 104억원을 출자해 지분 80%를 확보하며 대주주에 올라섰다. 나머지 20%는 일본 롯데그룹 자본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월 13일 롯데지주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미국 뉴욕 이스트 시러큐스(Syracuse)에 위치한 BMS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시러큐스 공장에서는 총 3만5000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하다. 인수가는 1억6000만 달러(2060억원)다.

당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안으로 BMS 공장 인수에 대한 자금 납입을 마치고, 본격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발표했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연내 딜클로징 목표로 바뀌었으며, 이마저도 확정적으로 답변하진 못했다. 공시 상에도 취득 예정일을 ‘빈칸’으로 남겨뒀다.

업계에서는 인수 지연의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고환율이다. 지난 5월 13일 BMS 공장인수 공시를 할 때 인수가는 2060억원(1억6000만 달러), 1달러당 1288원 환율을 적용한 원화다. 하반기 미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 우려로 환율이 치솟았고, 10월 1달러당 1430원을 횡보했다. 롯데가 계획대로 10월에 딜클로징을 했을 경우 고환율 여파로 11% 더 비싸게 취득하게 된 셈이 된다. 지난 17일 기준 환율은 1달러당 1339원이다.

두 번째는 인수합병(M&A) 경험부족이다. 롯데그룹은 오랫동안 유통사업에만 집중해왔으며, M&A가 활발한 편이 아니었다. 글로벌 회사의 인수는 자금만큼 중요한 게 실무 경험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미국은 우리나라와 기업문화, 노동, 조세 등 다른 부분이 너무 많다. 한국 기업이 미국 회사를 인수하면, 초기 몇 년은 컨트롤하기 어려울 정도다”며 “아마 롯데 예상보다 계약서상에 세세하게 검토할 부분이 많아 지연되고 있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존에 공장이 BMS 본사에서 지원받고 있던 것들을 다 끊고 롯데가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만들어야 한다”며 “또 반대로 BMS가 지원을 끊어버리는 것들 중에서 롯데한테 줘야 하는 데이터, 문서 등이 꽤 많이 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할 게 너무 많은게 짧은 시간 안에 딜클로징이 되지 못한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가능한 연내에 다 마치려고 BMS와 여러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환율 영향 때문에 일부러 딜클로징을 연기하는 건 고려조차도 안했다”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딜클로징 이후 공장 리뉴얼을 위해 총 700억~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실상 총 인수대금의 절반 가까운 금액이 예상치 못하게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 BMS의 시러큐스 공장은 1940년대 항생제 생산을 위해 지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80년 된 공장의 바이오의약품 신약 생산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BMS가 2000년대 초반에 기존 시설을 다 부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하는 공장으로 새로 지었다. 이후에도 리뉴얼을 한 번 더 했다”며 “최신까지는 아니지만 20년도 안 된 공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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