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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만에 주가 2배 오른 메타바이오, 모건스탠리도 ‘찜’
  • 모건스탠리, 메타바이오 지분 5.9% 확보…단순 투자 목적
  • ‘24년 업력’ 메타바이오, 수출 강소기업…수출 비중 87.4%
  • 생분해성 봉합사 수요 증가 전망…삼양·메타, 신공장 증설
  • 등록 2023-06-20 오전 8:30:59
  • 수정 2023-06-20 오전 9:44:42
이 기사는 2023년6월20일 8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개월 만에 주가가 2배 뛴데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까지 지분 매입에 나선 메타바이오메드(059210)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 Co. International plc)는 지난 12일 메타바이오 주식 140만6917주(지분율 5.9%)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메타바이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타바이오는 지난달 15일 218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5일 4995원으로 1개월 만에 2.3배 급등한 상황이다. 이처럼 주가가 뛴 데에는 고령화로 인한 치과용 재료와 미용시술용 봉합원사 등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1개월간 메타바이오메드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증권)
메타바이오, 24년 업력의 덴탈·녹는실 생산하는 수출 강소기업

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 재료·기구와 봉합원사(봉합사)를 주로 생산·판매하는 의료기기업체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가 1990년 치과용재료 제조·판매 목적으로 메타치재산업사라는 회사명으로 설립했다. 올해로 24년 업력의 업체다. 2001년 현재 사명인 메타바이오메드로 변경하고 200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메타바이오의 시가총액은 15일 기준 1117억원 규모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사진=메타바이오메드 홈페이지 갈무리)
메타바이오 조직의 양대축은 덴탈사업부과 봉합(SUTURE)사업부으로 나뉜다. 해당 사업은 모두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사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메타바이오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2020년 79.1%(수출액 373억원)→2021년 76.9%(452억원)→2022년 87.4%(603억원)인 수출 강소기업이다.

메타바이오의 덴탈 분야 주력 제품 GP(Gutta Percha Point), PP(Absorbent Paper Point)는 자연 치아를 최대한 살린 치과용 신경치료·수복에 사용하는 재료다. 덴탈 사업부의 매출은 2020년 241억원→2021년 326억원→2022년 362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덴탈 사업 비중은 51%→55.5%→52.5% 등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왔다. 같은 기간 덴탈 사업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3.9%→81.2%→97.3%로 상당히 높다. 올해 1분기에는 98.1%로 수출 비중이 더욱 늘었다.

봉합사업부는 생분해성(흡수성) 봉합원사 생산·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생분해성 봉합원사란 수술 후 체내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인체에 무해하게 분해돼 없어지는 제품으로 흔히 ‘수술용 녹는 실’로 불린다. 봉합사업부 매출과 비중은 2020년 167억원(35.3%)→2021년 202억원(34.3%)→2022년 266억원(38.6%)을 기록했다. 봉합사도 최근 3년간 수출 비중이 84.4%→82.6%→83.4%로 높은 편이다.

메타바이오는 일찌감치 수출을 위해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해왔다. 2008년 미국 필라델피아와 캄보디아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2015년 중국 △2016년 베트남과 독일(유럽법인) △2017년 일본에 차례로 현지법인을 만들었다. 특히 베트남에는 700여 명이 근무하는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해 GP, PP를 해외 메이저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 구축한 판매망을 통해 메타바이오는 100여 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메타바이오는 자사의 덴탈사업부가 타깃으로 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 2조5218억원 규모, 같은해 글로벌 생체분해성 합성 봉합사 시장은 3조1859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1달러당 1000원의 환율을 적용해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시장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바이오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전 세계 규모로 봐도 큰 시장은 아니지만 진입장벽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대기업이나 후발 주자들이 뛰어들기 어려운 구조”라며 “의료기기의 경우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술력이나 품질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운 것도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생분해성 봉합원사 수요 증가 전망…삼양·메타, 신공장 증설

최근 메타바이오의 주가 상승은 엔데믹으로 인해 미용 시술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미용·성형 봉합원사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바이오는 성형원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매출 증진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덴탈사업의 안정적인 매출도 뒷받침하고 있어 앞으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생체흡수성 봉합원사 이미지 (사진=메타바이오메드 홈페이지 갈무리)
메타바이오에 따르면 생분해성 봉합원사는 세계에서 7개사만이 제조하고 있는 특수산업분야로 꼽힌다. 이 중 세계 1위 기업은 한국 기업인 삼양홀딩스(000070)다. 삼양홀딩스는 매년 45개국에 5000만달러(약 639억원) 규모의 봉합원사를 수출하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1996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봉합원사 개발에 성공했다. 메타바이오는 2001년 세계에서 7번째로 생분해성 봉합원사를 개발한 후발 주자지만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힘쓰며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생분해성 봉합원사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삼양홀딩스와 메타바이오 모두 최근 신공장 신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서도 감지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는 280억원을 투입해 헝가리 괴될뢰 산업단지 내 3만6000㎡ 부지에 공장을 건설했다. 전체 면적 6700㎡ 규모 해당 공장은 연간 최대 10만㎞의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를 생산 가능하다. 삼양홀딩스는 2025년까지 공장 내부 설비를 갖추고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타바이오는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생산능력(CAPA) 증대를 위해 108억원을 들여 신공장을 건립할 것을 결의했다. 이는 당시 자기자본(609억원) 대비 1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처럼 과감한 투자는 수요 증가에 대한 확신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타바이오는 국내 충북 오송과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었지만 이번에 오송 본사 부지내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했다. 메타바이오는 지난달 준공한 해당 공장을 통해 연매출을 800억원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바이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이후 실적이 꾸준히 성장했다. 매출은 2020년 450억원→2021년 588억원→2022년 689억원으로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억원→49억원→5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은 212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 92.6% 성장한 실적을 보여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병원 방문 감소로 인해 억제됐던 임플란트나 미용 시술이 리오프닝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덴탈이나 미용 시술 관련 의료기기업체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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