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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신청
  • 냉장 보관 가능..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 기대
  • “엔데믹 대응·글로벌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
  • 등록 2022-09-08 오전 8:24:01
  • 수정 2022-09-08 오전 8:24:01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글로벌 승인 확대를 통해 중저개발국 코로나19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 및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자사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생산되는 경북 안동시의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EUL은 WHO가 코로나19 등 긴급한 보건위기 상황에서 백신 및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 및 품질 기준을 갖춘 의약품을 긴급 사용 목록에 등재하는 것이다. 올해 8월 기준 총 11개의 코로나19 백신이 EUL에 등재돼 있다.

WHO는 자체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백신 및 치료제의 임상 결과, 품질, 안전성 등을 엄격하게 검토해 EUL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유니세프(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글로벌 기관 및 단체 등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EUL 등재가 필수 조건으로 요구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EUL 등재가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스카이코비원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및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보관과 유통이 용이한 ‘합성항원’ 방식이 적용돼 글로벌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냉장조건(2~8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초저온 설비를 갖추지 못한 중저개발국 보급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중저개발국 국민 10명 중 8명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못했다(6일 기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코비원이 드디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며 “글로벌 기관 및 각국의 승인을 신속하게 획득해 코로나19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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