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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동구바이오제약 오너, 씨티씨바이오 투자…“우호적 M&A” 유력
  • “적대적 M&A 아냐, 이미 내부적으로는 조율 중”
  • 동구바이오제약 “회사 차원 투자 현재 검토 단계”
  • 씨티씨바이오, 필름형 비아그라 등 개량신약 주목
  • 등록 2021-08-19 오전 8:05:19
  • 수정 2021-08-19 오전 8:05:19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 오너가 경영 참여 목적으로 씨티씨바이오(060590) 지분 확보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의 타깃이라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씨티씨바이오 주요 임원진들이 잔류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우호적 M&A를 진행하고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자료=금융감독원 전가공시시스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씨티씨바이오의 주식 5% 이상 보유 공시가 연이어 올라왔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은 지난 12일 장내매수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바로 다음 날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가 8.44%의 지분을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했다는 내용이 공시됐다.

동구바이오제약과 더브릿지의 차이점은 투자 목적이다. 의료기기 유통사 더브릿지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닌 단순투자를 위해서 지분을 사들였다. 반면 동구바이오제약 오너 2세 조용준 부회장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향후 △이사 및 감사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 △회사의 자본금의 변경 △회사의 배당의 결정 △회사의 합병, 분할 및 분할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및 이전 △영업전부의 양수·양도 또는 금융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중요한 일부의 양수·양도 △자산의 전부의 처분 또는 금융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중요한 일부의 처분 △영업전부의 임대 또는 경영위임, 타인과 영업의 손익전부를 같이 하는 계약,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계약의 체결·변경 또는 해약 △회사의 해산 등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과 관련된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다.

시장과 업계에서는 조 부회장이 ‘경영 참여’ 목적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힌 만큼 결국 인수합병(M&A)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조호연 회장(5.84%), 성기홍 대표(3.13%), 전홍열 대표(0.88%), 조성민(0.06) 씨 등 총 9.92%에 불과하다. 조 부회장과 더브릿지의 지분을 합하면 총 13.59%로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적대적 M&A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정황상 우호적 M&A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한 기관투자자는 “동구바이오제약 측이 결국 1대 주주가 될 거고,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대적 M&A는 아니다”며 “적대적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이 인수하려고 했으면, 벌써 조호연 회장, 전홍열 대표 등 씨티씨바이오 측에서 액션을 취했을 거다. 표대결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와 동구바이오제약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공시에 나온 거처럼 동구바이오제약 오너는 경영 참여 목적으로 투자했고, 더브릿지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지금 단계에서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조용준 부회장 개인적으로 경영 참여 목적으로 투자한 상황이며, 회사 차원의 투자는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씨티씨바이오를 탐내는 이유는 개량신약 개발 능력이다. 구강용해필름(Orally Disintegrating Film, ODF) 기술을 통해 개발한 ‘필름형 비아그라(실데나필)’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 허가를 획득했다. 필름형 약은 물 없이 혀에 녹여 먹는 방식이며, 복용 편리성, 함량 정확성, 휴대 편의성 등을 개선한 기술이다.

또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연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미 검증된 개량신약인 만큼 품목허가를 받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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