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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돌연 말 바꾼 진원생명과학 “2000억원 매출 실패 인정”
  • 8월 26일 “2000억원 매출 목표치 유효”
  • 10월 27일 “현재 상황에선 불가능해”
  • 공장 증설만으로 매출 증가 관측 무리
  • 전문가 “이미 상업용 생산 단계였어야”
  • 등록 2022-10-28 오전 9:05:19
  • 수정 2022-10-28 오전 10:38:49
이 기사는 2022년10월28일 9시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이 스스로 내세운 퀀텀점프 매출 전망치를 두 달 만에 돌연 바꿨다. 올해 위탁생산(CMO) 매출 2000억원을 호언장담했지만, 달성 실패를 인정했다. 반기기준 매출은 263억원에 불과하며, 시장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진원생명과학 연결기준 재무제표. (자료=금감원)


2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진원생명과학은 당초 목표했던 올해 매출 2000억원 달성을 하지 못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2000억원 매출은 현재 상황에선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는 진원생명과학이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200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점이다. 올해 반기기준 매출이 263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8월 26일 진원생명과학은 “올해 매출 1000% 증가는 여전히 유효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회사 측은 “올해 (신규 공장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액 목표치는 보수적으로 2000억원이다”며 “최근 3년간 진원생명과학은 플라스미드 DNA CMO 매출로 매년 200억원대 매출을 올려왔는데, 10배에 달하는 실적 달성을 넘보는 셈이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2000억원 매출 예상의 근거는 미국 CMO 공장의 증설이다. 진원생명과학의 CMO 매출을 담당하는 종속회사 VGXI는 지난 6월 미국 1공장에 1단계 시설 증설을 마쳤다. 1단계 시설 총 생산 규모는 3000리터로, 기존 700리터 규모에서 4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즉 공장이 4배 이상 늘어났으니, 매출도 동시에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소액주주들이 중요 투자지표로 활용하는 증권사 리포트까지 공장 증설을 근거로 2000억원 전망치를 남발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지난 2월 발간한 리포트에서 “2022년 2분기부터 상업 생산 가동이 시작되며 선제적으로 3000리터 캐파에 대한 수주가 빠르게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설 전 300~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일으키던 동사의 실적은 2022년을 기념으로 퀀텀점프가 예상된다. 2022년은 2000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진원생명과학 리포트. (자료=케이프투자증권)


하지만 업계 전문가는 애초 공장 증설만으로 매출 상승을 관측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봤다. CMO업계 관계자는 “수주 계약을 맺는다고 곧바로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가 아니다. CMO는 계약을 맺고, 고객사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이후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거친다. 통상적으로 생산된 제품을 고객사한테 최종적으로 보내줬을 때 매출로 인식된다”며 “진원생명과학이 지난 8월 주장한 2000억원 매출이 유효하다는 게 맞으려면 당시 계약을 맺은 단계를 넘어 이미 상업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87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상 최근 사업연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10% 이상에 해당하는 단일판매 또는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경우 공시 대상이다. 올해 하반기 진원생명과학의 수주 공시는 단 한 건도 없다.

이데일리는 진원생명과학에 신공장의 상업용 제품 수주 여부, 불과 두 달 만에 2000억원 목표가 수정된 배경과 관련해 질의했으나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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