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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대해부]③“연내 의료디바이스 사업 추진...유상증자로 3년치 실탄확보”
  • 재무리스크 없애려 유증…“3년간 임상 운영비 거뜬”
  • “재무건전성 확보시 회사 가치 걸맞는 시총 기대”
  • 매출 위한 의료디바이스 생산·판매 신사업 추진도
  • 4Q 중 의료디바이스 사업부 신설...신제품 출시 예정
  • 등록 2022-08-10 오전 8:35:21
  • 수정 2022-08-10 오전 8:35:21
이 기사는 2022년8월10일 8시3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 2020년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한 카이노스메드(284620)는 최근 3사업연도(2019~2021년) 중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손실이 2회 발생했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진행 중인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완료시 수년간 자본잠식을 포함한 재무구조 이슈가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달 14일 신주 560만주를 발행해 485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구주 1주당 신주 0.251주를 배정하게 된다.

이재문 사장은 “임상 2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두 개 있는 바이오텍으로는 회사가치가 너무 낮다고 생각한다”며 “재무리스크가 시가총액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생각해 이번에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임상 후반기에 진입할 파이프라인이 늘어날 예정이지만 이번 유상증자로 약 3년간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운영비는 확보하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카이노스메드 임상비용 세부지출계획(자료=카이노스메드)


또 다른 관리종목 지정 사유 중 하나인 ‘매출액 30억원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신사업도 준비 중이다. 카이노스메드는 2024년말까지는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이더라도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되지만 기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태다.

이 사장은 “수술용 소모품 등 각종 의료디바이스 생산 및 판매를 신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의료디바이스를 신사업으로 선정한 이유는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사업보다 진입장벽이 높고 시장 경쟁도 덜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구체적인 품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르면 4분기 중 첫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내년 이후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해당 사업에서 나오는 연 매출 규모가 100억원 정도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깃 시장은 미국이다. 이 대표는 “카이노스메드는 미국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신사업 추진이 용이할 것으로 봤다. 내부 사업부를 만들고 관련 사업을 하는 다른 국내 회사와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제품 출시 후 시장 반응 추이를 보고 의료디바이스 판매를 위한 미국 내 자회사 설립도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카이노스메드의 최대주주는 이기섭 대표로 13.5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신주 배정분 중 15% 참여를 계획하고 있어 증자 보유 지분율은 10.86%로 낮아질 전망이다.

(자료=카이노스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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