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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기술수출을 위해 히크마(Hikma MENA FZE)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 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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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크마는 미국, 유럽 및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히크마의 MENA 지역의 총괄 판매를 담당하는 현지 법인이다. 히크마는 중동 지역 대표 제약사 중 하나로, MENA 지역 내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광범위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계약을 통해 SK바이오팜은 히크마에 자사 승인 제품의 MENA 지역 17개국 내 제품 기술수출(Product License Agreement)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 총 계약 규모는 2300만달러(약 308억원)이며, 모두 선수금으로 일시 수령한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2462억원)의 1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계약금 등을 선수금에서 차감 후 매출로 인식한다”며 “전략적 제휴 계약이 종료될 경우 선수금 잔액은 반환하며, 선수금 소진 이후에는 현금으로 수취한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MENA 지역 내 16개국 상업화 권리도 이전한다. 이에 따른 계약 금액은 300만달러(약 40억원)이다. 출시년도부터 3년이 지난 후 순매출액에 비례해 경상기술료(Royalty)도 수령할 예정이다. 해당 계약금과 경상기술료 등은 전략적 제휴 계약에 따라 수령한 선수금에서 차감된다.
즉 세노바메이트는 히크마를 통해 MENA 지역 16개국에 판매된다. MENA 지역의 뇌전증 시장은 4억4200만달러(약 5920억원) 규모로 평가 받고 있다. MENA 시장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평균 수명 연장 등으로 시장 잠재력이 크고 성장세가 빠르다.
신규 자금은 기존 SK바이오팜이 보유한 세노바메이트의 현금창출력에 더해 향후 연구 개발과 인오가닉(inorganic) 투자 활성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히크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MENA 지역에서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 강화를 가져다 줄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확고한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를 바탕으로 MENA 지역 뇌전증 환자들에게도 혁신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