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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지나인제약, 김찬규 대표 “청산시 모두 손해,채무조정 협의할 것”
  • 지나인제약, 상장폐지 사유로 거래정지
  • 대출원리금 연체 다수 발생, 자본잠식률 약 320% 달해
  • 내년 4월 10일까지 1년 개선기간 부여
  • 메디포럼 이끄는 김찬규 대표 신규 선임
  • 채무액 조정에 집중, 공개매각 추진 전망
  • 등록 2022-05-20 오전 8:10:02
  • 수정 2022-05-20 오전 8:10:02
이 기사는 2022년5월20일 8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주식거래가 정지된 지나인제약에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지나인제약은 감사보고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분기 매출액이 3억원에 못 미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지나인제약을 살리기 위해 김 대표가 구원투수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회사를 정상화 시킨 후 공개매각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나인제약(078650)은 지난 16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1분기 매출액(별도)이 3억원에 못미치는 약 1억2444만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 제1항 제3호 라목’에 따르면 분기보고서에서 별도 매출액이 분기 3억원에 못 미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지나인제약은 이미 지난 3월 17일 ‘2021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금 연체 사태로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이 대두됐다. 지난해 10월 29일 신한은행 7억2061만원의 연체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8건의 연체가 발생했다 그 규모는 약 218억3707만원에 달한다.

지나인제약은 1999년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지문인식기용 렌즈, CCTV 렌즈 등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영위하는 기업 코렌으로 설립됐다. 2010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백신 및 진단키트 관련 신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사명을 지나인제약으로 변경했다.

대출금 상환 사실상 불가능, 김찬규 대표 선임

지나인제약의 대출금 상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지나인제약은 자본금 약 20억원, 자본총계 적자가 44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약 320%에 달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11억5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외부 자금조달 없이는 대출금 연체를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나인제약은 지난해부터 외부 자금조달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15억원 규모 전환사채와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등을 결정했지만 인수 대상자들이 납입을 하지 않으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회사 측은 지난 3월 28일 공시를 통해 “자금조달을 위한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다각적으로 검토 및 협의를 진행했으나 내부검토 과정에서 업무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정상화를 위한 개선작업에 일단 돌입했다. 3월 30일 주주총회에서 기존 남성호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고,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가 신규 대표로 선임됐다. 지나인제약은 지난달 8일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접수했고, 거래소로부터 2023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김찬규 지나인제약 신임 대표.(사진=메디포럼)
김찬규 대표 “채권자들과 상환액 조정 협상할 것”

김찬규 대표는 천연물 신약개발사이자 비상장사인 메디포럼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지나인제약을 인수했다가 재매각한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상장사 인수를 통해 임상에 필요한 자금 유치 등 메디포럼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지나인제약을 인수했었다”며 “하지만 메디포럼이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기업이었고, 다른 곳이 운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지나인제약 최대주주는 지나인인베스트먼트(지분율 6.32%)다. 소액주주는 1만7972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율은 81.49 %다.

김 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나인제약 경영진들이 도움을 요청해 대표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나인제약 관계자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대표직을 수락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다시 나서는 모양새가 좋지 않지만, 회사 정상화를 위한다는 취지에 대표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나인제약이 거래소로부터 부여받은 1년이라는 개선기간 동안 대출금 연체 부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 채권자들하고 협의를 시도할 것”이라며 “현재 지나인제약의 가장 큰 문제는 회사에 투자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부채 규모가 너무 크다 보니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청산을 하게 되면 채권자들도 손해고 주주들도 손해다. 따라서 이런 부분을 채권자들과 협의해 상환액 규모 등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채권자들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원을 통해 채무액 조정이 결정될 것이다. 지나인제약을 통한 메디포럼 우회상장 등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김 대표가 지나인제약을 정상화한 다음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 동향은 소액주주 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 개선기간을 부여하는 사례가 많다. 이번 개선기간이 지난 후에도 또 다시 개선기간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기간 부채 규모 축소 등 회생 방안을 마련하고,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방식으로 공개 매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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