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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바이오人]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의 향후 거취는
  • 국내 바이오벤처 1세대…20여 년간 ‘엔젠시스’ 연구개발
  • 헬릭스미스 최대주주 김 대표서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 김 대표 지분율 4.8%로…내달 임시주총서 재선임 될까?
  • 회사측 “김 대표, 미등기임원 혹은 직원으로 근무 희망”
  • 등록 2022-12-31 오후 7:57:23
  • 수정 2024-01-03 오후 3:44:13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구 바이로메드)의 경영권이 사실상 50억원에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넘어가면서 김선영 대표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1990년 초반부터 유전자치료제를 연구해온 국내 바이오벤처 1세대 대표 주자로 꼽힌다. 헬릭스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엔젠시스(VM202)’는 김 대표가 2000년부터 개발한 20여 년간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담긴 야심작이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사진=헬릭스미스)
헬릭스미스는 지난 29일 최대주주가 김 대표 외 11인에서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7.3%의 지분율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으며, 김 대표의 지분율은 5.2%에서 4.8%로 떨어졌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카나리아바이오(016790)(구 현대사료)의 지분 51.27%를 보유한 모회사로 올해 5월 헬릭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나한익 대표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는 지난 22일 공시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에 따른 결과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헬릭스미스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297만1137주를 발행하면 350억원에 이를 양수하기로 했다. 동시에 헬릭스미스는 세종메디칼(258830)(현 카나리아메디칼)이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했다. 세종메디칼은 헬릭스미스에서 받은 300억원을 카나리아바이오엠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

즉 카나리아바이오엠→헬릭스미스→세종메디칼→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구조다. 카나리아바이오엠 입장에서는 현금 50억원에 헬릭스미스 지분 7.3%를 확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해당 인수가 무자본 인수합병(M&A)이나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

이번 경영권 양도는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 3-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뤄졌다. 헬릭스미스는 2019년 9월 엔젠시스의 임상 3상 실패 이후 해당 임상을 3-1상이라고 하면서 3-2상과 3-3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엔젠시스 임상 3-2상 중간결과 발표 시점은 올해 6월에서 7~8월로 미뤄진 데 이어 내년 2월로 지연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발표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김 대표의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김 대표의 향후 거취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1월 31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와 유승신 대표를 포함한 이사 5명이 사임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재선임 여부가 관건이지만 김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할 의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9일 IR레터를 통해 “김 대표는 (엔진시스 임상시험 총괄과 사업개발 활동)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미등기임원 혹은 직원으로 근무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김 대표는 과거에도 미등기 임원으로서 연구개발총괄직(CSO)을 수행하며 회사의 중요한 사업에 집중하면서 R&D와 임상에서 중요한 성과를 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미등기임원으로 남는다면 지분율이 5% 미만이더라도 임원이기 때문에 지분 매각 시 공시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사내이사직 사임 후 일반 직원으로 남게 된다면 지분 매도 시 공시할 의무가 사라진다. 헬릭스미스 측은 “김 대표의 주식 매도 가능성 또한 고려한 바 없다”며 “최대주주만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변경될 뿐, 김 대표는 회사의 핵심 분야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바이오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엔젠시스 임상 3-2상 중간결과 발표 전에 퇴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결국은 헬릭스미스 지분을 팔고 떠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며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지분 매각이) 이뤄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뉴바이오전문투자조합은 지난 30일 200억원 규모의 헬릭스미스 CB를 만기 전 취득했다. 일제뉴는 올해 1월부터 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해당 CB의 주당 전환가액은 1만9358원으로 지난 29일 종가(1만550원)보다 높았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자 풋옵션을 행사해 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약력

△1955년 11월 3일 서울특별시 출생

△1978년 서울대학교 미생물학 학사

△198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 생물공학 석사

△1984년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분자유전학 석사

△1986년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 분자유전학 박사

△1990년~1992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1992~2018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

△1996년 서울대 학내벤처 ‘바이로메디카퍼시픽’ 설립

△1999년 바이로메디카퍼시픽→바이로메드 사명 변경

△2006~2008년 한국유전자치료학회 학회장

△2010~2011년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융합신산업 MD

△2011년 바이로메드 R&D 총괄 사장

△2013~2015년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원장

△2014~2016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

△2009년~2010년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취임

△2010년~2018년 바이로메드 R&D 총괄책임자(CSO)

△2018년~현재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2018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퇴임

△2019년 바이로메드→헬릭스미스 사명 변경

△2022년 카나리아바이오엠과 헬릭스미스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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