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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허가 혁신신약 4개 이상 확보",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
  • K바이오 1세대 대표 주자,조중명 회장 인터뷰
  • "올해 췌장암 치료신약 미국 임상2상에 승부수"
  • 바이오벤처로 1호 국산신약인 '아셀렉스' 상용화 성공
  • "선택과 집중 전략이 신약 개발성공의 지름길"
  • 등록 2022-02-23 오전 8:35:51
  • 수정 2022-02-23 오후 8:58:41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이 자사의 연구결과를 표지논문으로 게재한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확대 사진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제공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소 혁신 신약 4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0년 이내 허가를 받아 명실상부하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신약개발 바이오 회사로 우뚝 서겠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은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K바이오 1세대 기업인으로서 신약성과를 기반으로 한국 최고의 기업가치를 지닌 바이오기업을 일궈내겠다는 필생의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는 올해로 창업 22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1세대 바이오 벤처로 손꼽힌다. 조회장은 창업 전에는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장을 맡아, 고 구자경 LG그룹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필하며 LG그룹의 바이오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원인과 작용 기작을 밝혀내기 위해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고 있다.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주요한 질환표적인 막단백질, 수용체 등의 3차원 구조를 원자수준에서 확인할수 있다. 신약개발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조회장은 질환의 표적이 되는 단백질을 제조하고, 구조를 규명할수 있는 분야에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고 자부했다. 실제 이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PDE-5’의 활동을 비아그라가 저해하는 기전을 세계최초로 규명해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결과는 국내 산학연 최초로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되면서 국내 신약발굴의 기반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의 전체 직원 80여명 가운데 박사급 인력 14명을 포함해 80%가 전문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 크리스탈지노믹스 제공


“2015년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최초로 국산 신약 22호인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에 대한 신약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이 신약 하나의 매출만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한다.”

그는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만을 갖춘 대다수 바이오벤처와 달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미 혁신 신약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해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바이오벤처로서 유통, 마케팅 면에서 메이저 제약사들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상황에서 올린 매출 성과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조회장의 평가다.

“올해는 췌장암 치료 신약인 ‘아이발티노스타트’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췌장암 적응증으로 지난 1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2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3년내 미국내 임상2상을 완료하고 2025년 임상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회장은 췌장암 치료제에 대해 FDA로부터 임상2상 승인을 받은 것에 대해 “글로벌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갖춘 바이오 기업이 됐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 치료제에 대한 임상2상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자체적으로 상용화를 진행하거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으로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그는 귀띔했다.

조회장은 “전임상시험 결과, 아이발티노스타트가 췌장에 혈액 대비 10배 이상 높게 전달, 분포됨에 따라 췌장암의 치료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초 췌장암 치료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직 췌장암의 근원을 치료할수 있는 신약이 개발되지 않은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3조원에 달한다. 현재 미국내 17개 병원들과 임상진행을 위한 계약을 추진 중이다. 1차로 모두 25개 병원과 협약을 체결하여 임상시험을 개시한다는 게 이 회사의 계획이다. 조회장은 “올해 2분기에는 환자 투약을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췌장암 치료제 외에 간암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치료제,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 면역관문억제제 등이 꼽힌다.

조회장은 지난 2016년, 2018년 미국 혈액암 전문업체인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5000억원에 기술수출한 ‘룩셉티닙’이 순항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전망을 밝게 봤다. 그는 “룩셉티닙은 혈액암의 원인이 되는 질환표적단백질인 FLT3과 BTK 모두 저해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혈액암 치료신약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두 질환표적 단백질 가운데 BRK만을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로는 애브비(AbbVie)의 임브루비카가 있는데 지난해 매출 7조원을 기록했다”면서 “임브루비카와 비교했을 때 룩셉티닙이 BTK 돌연변이에 대해서 더 우수한 약효를 나타냈으며 이중 저해제로 만들어져 내성 균주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룩셉티닙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최초(First-in-class)의 기반기술 또는 혁신 신약후보를 가장 빠르게 개발단계에 진입시키려면,너무 욕심을 내 많은 과제를 동시에 연구개발하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K바이오 1세대 대표주자로서 조회장은 후배 바이오 기업인들에게 주는 조언으로 ‘선택과 집중’을 첫손에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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