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디지탈의 ‘더백’(THEBAG®) 세포배양 배지 이송 및 저장용 백(사진=마이크로디지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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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대표 바이오 소부장 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셀트리온(068270)에 ‘더백’ 공급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더백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일회용 백(Single Use Bag)으로 세포 및 배지 등의 저장, 샘플 채취, 믹싱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국내 일회용 백 시장은 대부분 미국 및 유럽등 선진국의 소수기업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코로나로부터 촉발된 공급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국산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됐다. 이에 따라 정부, 제약 및 바이오 대기업, 소부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바이오·백신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시장의 소부장을 국산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1세대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도 수요기업으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소부장 핵심 품목 국산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자체 보유 기술과 사업수요에 기반해 50여건 이상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더백 공급도 해당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소부장 기업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상생 협력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일회용 백을 국산화 하기 위해 협력한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마이크로디지탈은 매출 구조를 다변화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