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항바이러스 신약개발 기업 제넨셀은 의료용 디바이스 전문기업
세종메디칼(258830)로부터 전환사채(CB) 50억 원 포함, 총 11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제넨셀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자금을 추가 확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및 대상포진 치료제 임상시험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제넨셀은 지난 19일 세종메디칼을 대상으로 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최대 주주인 강세찬 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의 보유 주식 일부도 세종메디칼에 양도하기로 했다.
이로써 제넨셀의 최대 주주는 세종메디칼로 변경된다. 다만 안정적인 임상 진행과 사업 영위를 위해 현 조직을 유지한 채 공동 경영체제로 운영된다. 강세찬 교수도 잔여 지분을 계속 보유하며 예전과 동일하게 제넨셀 기술경영위원장으로서 연구개발 및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성호 제넨셀 대표는 “세종메디칼에서 임상 등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 수 있게 됐다”며 “회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기관에 감사하며, 국내 대표 천연물 신소재 기반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넨셀은 개인에서 우량 바이오 상장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재무와 경영의 안정성 및 투명성이 더욱 향상됐다. 이에 따라 코스닥 상장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메디칼과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종메디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인허가 및 경영시스템 고도화 등의 면에서도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넨셀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제2b/3상 임상계획승인을 신청한 데 이어 유럽 임상 신청도 준비 중이며, 대상포진을 적응증으로 국내 제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