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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8월 29일~9월 2일) 제약·바이오 업계 이슈를 모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초도물량을 출하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이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하다 이해충돌 지적을 받고 전량 매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첫 출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지난 2일 첫 출하됐다.
안동시는 경북 안동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초도물량 출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6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과 1000만 도즈 국내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영국과 유럽 등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내일(5일)부터 국내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이며, 기초접종까지 가능하다.
◇ 백경란 질병청장, 바이오주 보유 논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취임 이전 국가자문위원회에 수십 차례 참여해 얻은 정보로 제약·바이오 주식을 매수했다는 보도에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5월 임용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백 청장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모두 61억4999만원이다.
이 중 백 청장이 보유한 주식에는 바이오와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 SK바이오팜 25주, 루트로닉 1주, 바디텍메드 166주, 신테카바이오 3332주, 알테오젠 42주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당거래라는 지적이 나왔다. 백 청장은 “직무 관련성 있는 주식도 3000만원 이하일 경우 보유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들었다”며 “제가 갖고 있는 주식은 그 금액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었던 것으로 잠시 오판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백 청장은 결국 보유한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