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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항체 뛰어넘는 다중표적 치료제가 뜬다
  • 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인터뷰
  • 국내 최초 구조기반 융합 단백질 신약개발 전문기업
  • 혈관성장인자 제어 및 항암제와 3중 융합 가능
  • 임상1상 앞둔 항암치료제 내년 본격 기술수출
  • 등록 2023-07-26 오전 9:07:21
  • 수정 2023-07-27 오전 8:13:13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분자구조가 작고 간단한 아스피린을 자전거에 비유한다면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 치료제는 분자 크기가 매우 크고 복잡해서 비행기로 볼수있다. 비행기를 만들려면 해당 전문가가 필요하듯 단백질 치료제 역시 그 구조를 잘아는 전문가가 디자인을 해야한다. 단백질 구조를 잘 안다는 것은 완성도 높은 초기 디자인을 통해 신약 개발과정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회사 제공
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내 최초 구조기반 융합 단백질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회사 차별점을 강조했다. 경기도 동탄에 자리잡고 있는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적인 다중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 치료제와 표적항암 치료제를 포함한 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임대표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다중표적 융합단백질치료제 개발의 핵심은 여러 약물을 하나로 융합할 때 각각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고 잘 유지하게 디자인하는 것과 생산 공정을 간소화하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면서 “잘 디자인된 치료제는 임상시 발생할 수 있는 실패 확률을 낮추고, 상업화를 앞당기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부분 약물은 한가지 표적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암과 같은 복잡한 기전의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치료보다는 복합적인 접근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암치료를 위해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용투여하는 방식이 임상 연구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중표적 약물을 단백질 약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신약을 구성하는 단위 단백질의 물리 화학적 상호 역학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복수의 표적물질에 대한 본연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임대표의 설명이다. 이런 성능을 갖춘 단백질을 디자인해 개발하는 영역이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이다.

“자체 개발한 다중표적형 약물 플랫폼인 알파(α) ART는 종양이 성장하고 전이가 될 때 필요한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약물 플랫폼으로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다. 기존에 알려진 혈관 성장인자 중 VEGF-A, VEGF-B, PlGF 등 3가지 인자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anti-PD-(L)-1과 같은 면역항암제나 anti-Her2와 같은 표적항암제와 2중 또는 3중으로 융합할 수 있어 각각의 암종들에 특화된 치료제들을 무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임대표는 알파(α) ART 플랫폼은 기존 경쟁 치료제 대비 미세종양 환경을 항암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 기존 약물의 미충족 수요인 약물내성을 극복한다는 것을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임대표는 포스텍에서 단백질 구조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이 회사는 알파 ART 플랫폼을 활용, 항암치료제인 PB101를 개발,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늦어도 올해 4분기내에는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의 메이저 제약사인 Kelun-Biotech과 자체 발굴한 면역관문억제제 PB203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PB101과 PB203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PB101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여 플랫폼의 안정성과 효능을 증명하면서 동시에 기존 화학치료제나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병용 임상을 통해 항암 치료의 최적의 조합을 제시할 계획이다. PB203은 비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임상에 진입,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제품으로 조기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다중표적 융합 단백질 치료제는 아직 글로벌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 없을 정도로 새로운 영역으로 꼽힌다. 그는 “다중표적 융합 단백질 치료제는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임상속도에서도 글로벌하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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