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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요법제로 자리잡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신약 ‘에브키자’[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초희귀 유전질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 해당 분야 최초 'ANGPTL-3' 억제계열 '에브키자'
  • '청소년→5세 이상 소아'로 투약연령 확대...매출 신장 기대
  • 등록 2023-08-20 오후 1:10:00
  • 수정 2023-08-20 오후 1:10:00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에브키자’(성분명 에비나쿠맙).(제공=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이 각각 지난 2021년 4월과 6월 차례로 승인한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에브키자’(성분명 에비나쿠맙)의 시장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이 약물은 지난해 미국 내 매출 4800만 달러로 전년(1900만 달러) 대비 153% 성장한 것이다.

콜레스테롤은 뇌부터 신경, 근육, 피부, 간, 장, 심장 등 모든 조직에 존재하며, 세포막이나 호르몬, 비타민 D 등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양이 과다하면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며, 유전적 또는 후천전(식습관)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수용체가 부족하거나 결실돼 LDL 대사 장애를 초래한다. 세계적으로 500~1000명당 1명 꼴로 해당 질환이 나타나며 국내에는 약 1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환자는 유년기부터 LDL 수치가 매우 높으며 30세를 전후로 급성관상동맥허혈증상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해 급사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초희귀 유전질환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부모로부터 각각 관련 유전자를 하나씩 이어받았을 때 발생하며, LDL 수치가 100㎖당 400㎎으로 위험 수준을 보인다. 이런 환자는 10대 때부터 조기 죽상경화성 질환이나 심장 관련 질환을 겪을 수 있다.

에브키자의 성분인 에비나쿠맙은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3’(ANGPTL-3)과 결합해, 이를 비활성화시킨다. 이를 통해 ANGPTL-3가 제기능을 못하면 고콜레스테롤로 이어지는 지방이 더 빨리 분해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ANGPTL3 억제제 계열의 신약으로 에브키자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당초 FDA와 EMA 등은 에브키자를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환자의 동형접합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로 승인했다. 에브키자는 1㎏당 15㎎씩 체중에 맞춰 월1회씩 정맥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약하게 된다. 미국에서 연간 에브키자 투약 비용은 약 45만 달러(한화 약 5억원)로 알려졌다.

최근 에브키자의 투약 연령이 소아까지 확대돼 올 하반기에는 더 큰 매출 신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3월 FDA가 5~11세 소아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 ‘에브키자’를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병용하는 보조요법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조지 얀코풀로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당시 “최초 ANGPTL-3 억제제인 에브키자가 허가를 취득한 이래 12세 이상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을 위한 표준요법제로 이미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이제 5세 이상의 환자들도 에브키자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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