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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GnRH 호르몬제 시장 급성장...주목받는 티움바이오
  • GnRH 기반 자궁내막증 치료제 3종 대두...美 EU 등 주요국 내 시장 2030년 3조원 이상
  • 유럽서 임상 2a상 진행하는 티움바이오 "연내 임상 종료, 기술수출 총력"
  • 등록 2023-01-17 오전 8:50:17
  • 수정 2023-07-26 오후 2:52:29
이 기사는 2023년1월17일 8시5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자궁내막증 시장에 여성호르몬인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 조절 약물이 속속 등장했다.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의 자궁내막증 치료제 시장도 2030년까지 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GnRH 길항제 후보물질에 대해 해외 임상을 시도하는 티움바이오(321550)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공=Pixabay)


GnRH 길항제 3종...2030년 시장 3조원 전망

자궁내막증은 자궁안에 있어야하는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밖 난소에 존재하면서 출혈이나 염증, 난소혹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술이 아닌 내과적 약물요법으로는 프로게스테론 성분의 약물 ‘프로베나’나 테스토스테론을 인공적으로 변화시킨 ‘다나졸’이 먼저 개발돼 널리 활용됐다. 프로게스테론과 다나졸은 모두 남성호르몬에 기반한 약물이며, 여성의 배란을 위축시켜 불필요한 자궁내막조직의 퇴화를 유도한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에 기반하는 기존 약물은 체내 반감기가 짧아 효능이 시간에 따라 크게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서 이런 약물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GnRH 길항제 방식의 여성호르몬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8년 6월 펩타이드 기반 ‘오릴릭사’(성분명 엘라골릭스)를 GnRH 길항제 방식의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승인했다. FDA는 지난 8월 미국 화이자와 스위스 마이오반트(Myovant)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한 ‘마이펨프리’(성분명 렐루골릭스, 유럽제품명 라예코)도 경증에서 중증의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허가했다.

마이펨프리의 성분인 렐루골릭스는 지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돼, ‘오르고빅스’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해당 약물은 남성의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렐루골릭스는 이미 일본과 유럽에서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각각 2019년과 2021년에 승인된 바 있다.

지난해 6월 유럽의약품청(EMA) 및 영국 의약 당국은 일본 키세이제약이 개발한 비펩타이드성 GnRH 길항제 ‘이셀티’(성분명 린자골릭스)를 승인했다. FDA도 2021년 11월부터 같은 적응증으로 이셀티에 대한 허가 심사를 개시했다. 하지만 FDA는 지난해 8월 일부 데이터 결함을 이유로 이셀티의 허가를 거부했다. 회사 측은 FDA의 결론을 재검토해 허가 전략을 다시 세울 계획이다.

이를 종합하면 최근 4년 새 미국과 일본, EU 등 주요 지역 가운데 최소 한 곳 이상에서 허가를 획득한 GnRH 길항제는 3종으로 늘어났다. 올해부터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 선진 7개국 내 자궁내막증 시장은 2020년 10억5000만 달러에서 2030년 27억2000만 달러(1월 16일 기준 한화 약 3조3592억원) 규모로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렐루골릭스와 린자골릭스 성부의 약물 매출이 전체의 약 70%(18억9000만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자궁내막증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자궁내막증은 진단이 까다로워, 기술이 뒷받침되는 선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졌다”며 “한국도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규모면에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시장을 중심으로 자궁내막증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가 유럽 내 5개국에서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기반 자궁내막증 신약 후보물질 ‘TH2670’의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티움바이오)


GnRH 시장 노리는 티움바이오, 신약 임상 2a상 연내 종료 예정

이런 시장을 노리는 국내 선두 주자는 티움바이오다. 회사는 직접 개발한 GnRH 길항제 방식의 신약 후보 물질 ‘TH2670’에 대해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관련 유럽 내 5개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TH2670은 국내 임상 1상 및 유럽 내 임상 1상에서 첫 GnRH 길항제였던 오릴릭사 대비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한 바 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오릴릭사나 마이펨프리, 우리의 TH2670은 모두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GnRH 안타고니스트’다”며 “남성호르몬제는 물론이고 GnRH를 높이는 ‘GnRH 에고니스트’의 골밀도 감소 부작용 등을 극복할 수 있는 GnRH 안타고니스트로 치료제의 흐름이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릴릭사의 성분인 엘루골릭스는 호르몬 수치를 폐경 이하 수치로 떨어뜨릴 수 있어, 추가 호르몬 보충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목받는 렐루골릭스의 경우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됐기 때문에 약이 강한 만큼 부작용도 더 큰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TH2670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GnRH를 떨어뜨리지 않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분석돼 기대가 크다”며 “연내 임상 2a상 투약과 데이터 분석이 끝날 것으로 본다. 이후 3상은 우리가 직접하지 않고 기술수출해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개발을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총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16일 기준 약 70%의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자궁내막증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또다른 다크호스로 스위스 페링제약의 ‘퀴나골리드’도 있다. 퀴나골리드는 비호르몬성 도파민 수용체 길항제로 배란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특한 기전을 가진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알려졌다. 페링 측은 미국과 EU에서 2027~2028년 사이 허가를 받아내기 위해 현재 튀나골리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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