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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백 회장 “천연물 신약, 블록버스터 1순위"[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④
  • 국내 1호 천연물 신약·합성신약 개발 ‘산증인’
  • 낮은 수율·물질 공급 어려움 등 기술로 극복
  • 난치성 질환 등 합성신약 한계 명확해져
  • 글로벌 경쟁 위해 식약처 인력난 등 해소필요
  • 등록 2023-07-27 오전 8:51:13
  • 수정 2023-07-27 오전 8:51:13
이 기사는 2023년7월27일 8시51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국내 1호 천연물 신약 SK케미칼(285130)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이 지난해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조인스정의 개발 책임자로서 소회가 남다르다. 안사람과 어머니도 복용하고 있다. 효능뿐만 아니라 천연물 신약의 특장점인 안전성까지 갖춰 자신 있게 주변에도 권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 천연물개발연구회 사무실에서 만난 조용백 연구회장은 “천연물도 합성신약 못지않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용백 천연물개발연구회 연구회장. (사진=천연물개발연구회)


그는 1999년 국산 1호 신약 SK케미칼의 항암제 ‘선플라주’의 출시로 시작된 한국 신약사의 시조 격이다. 조 회장은 조인스정뿐만 아니라 선플라주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 국내 최고 천연물 신약 전문가로 손꼽힌다. 천연물 신약의 명가인 종근당(185750) 중앙연구소,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환인제약(016580) 중앙연구소 등에서 일생을 바쳐 국내 천연물 신약산업 성장에 기여했다.

조 회장은 “국내 천연물 신약산업은 한때 빠른 성장을 구가했으나 규제 강화와 불리한 보험약가 산정, 낮은 수율 등으로 정체기를 겪었다”며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극복하고, 합성물 신약의 부작용 문제가 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만성이나 난치성 질환의 수가 점점 늘면서 합성신약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부분이 보다 명확해졌다”며 “하나의 타깃에 한가지 약물을 처방하던 시대를 지나 다양한 타깃에 복합물을 처방하는 약물 처방 패러다임 변화도 천연물 신약의 재조명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춤했던 국내 천연물 신약 산업의 부흥을 이끌어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의 탄생을 지켜보는 일이다. 조 회장이 지난 5월 천연물개발연구회 3대 회장으로 취임한 배경이다. 천연물개발연구회는 2011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조직으로 설립된 조직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도모와 국민 보건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그는 “그간 천연물 신약 관련해서는 제대로 된 지원 기준이 없어 좋은 물질을 가지고도 임상을 포기해야 하는 기업이 많았다”며 “임기 동안 이 같은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중소벤처 기업들도 성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초기 임상 지원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견해처럼 국내에서는 한약, 천연물 신약 등의 개념이 혼재하면서 관련 기관과 기업조차도 어떤 기준에 맞춰야 할지 난감해하는 게 현실이다. 한약은 한의사가 한약적 원리에 의해 처방하는 제품을 뜻한다. 천연물 신약은 천연물에서 성분을 분리해 임상을 거쳐 개발한 신약이라는 데 한약과 차이가 있다. 반면 미국 등 제약·바이오 산업 선진국에서는 합성신약과 별도로 천연물 신약에 대한 기준을 두고 산업 육성을 돕고 있다. 전통 천연물 신약으로서는 후발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만 해도 ‘식물성 의약품’(Botanical drug) 분류를 두고 있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은 천연물 신약 개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최근 중요성을 깨닫고 강원 천연물바이오산업단지 조성 등 관련 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데 희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조 회장은 국내 천연물 신약산업이 좀 더 빠르게 성장하려면 각 분야의 전문인력이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정체기를 겪다 보니 정부 출연연구소, 기업, 규제당국 등 각 분야의 천연물 신약 관련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태다”라며 “담당 인력을 늘리고, 관련 인재를 지속해 확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을 따라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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