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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네럴리스 테라퓨티스(Mineralys Therapeutics)가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미네럴리스는 투자사 캐탈리스 퍼시픽(Catalys Pacific)이 지난 2019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일본 다나베 미쓰비시 제약으로부터 고혈압 후보물질을 사들여 이를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곧바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이번에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네럴리스 테라퓨틱스는 1억1800만달러(약 1500억원)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4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받은지 약 1년만이다. 미네럴리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고혈압 치료제로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 알도스테론합성 저해제 ‘MLS-101’에 투자할 계획이다.
MLS-101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미네럴리스가 자체 개발하거나 발굴한 파이프라인은 아니다. 지난해 4월 일본 다나베 미쓰비시 제약으로부터 전 세계 개발, 판권을 사들인 것이다. 미네럴리스는 MLS-101을 사들이고 두 달 만에 시리즈A 펀딩에 성공했다.
MLS-101은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를 저해하지 않고 ‘CYP11B2’ 경로를 선택적으로 저해한다.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에 영향을 주지 않고 혈장 알도스테론 농도를 저하시킨다. 알도스테론은 고혈압의 원인으로 알려진 호르몬으로 고혈압 환자의 25%이상이 알도스테론 증가가 원인으로 집계됐다.
다나베 미쓰비시 제약이 진행한 임상1상에서는 알도스테론 저하작용이 검증됐고, 안전하고 내약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을 넘어 말기 신장 질환과 심부전 및 심장 사망률을 줄이는데도 쓰일 수 있다는게 미네럴리스의 설명이다.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바이오 전문 투자자인 RA 캐피탈 매니지먼트(Capital Management)와안드레아 파트너스(Andera Partners)가 주도했다. △RTW 인베스트먼트 △록 스프링스 캐피탈 △SR 원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카탈리스 퍼시픽 △HBM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 △애덤스스트리트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존 콩글턴(Jon Congleton) 미네럴리스 대표(CEO)는 “MLS-101은 미네랄 코르티코이드 수용체 차단의 부작용 없이 선택적으로 혈장 알도스테론 수치를 정상화해 패러다임을 바꾸는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로 MLS-101의 가치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