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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큐로셀’ CAR-T 1상 효능 ‘예스카타’ 압도...글로벌 출시전략은
  • 앱클론 'AT101' 임상 1상 완전관해율 75%로 최종 확인
  • 예스카타 등 시판약 압도...큐로셀 '안발셀'과 엇비슷
  • 국내사 "효능 우선 韓진출 계획"...2상서 유지가 관건
  • 앱클론은 미국, 큐로셀은 아시아 등 글로벌 전략은 달라
  • 등록 2023-09-06 오전 9:05:13
  • 수정 2023-09-12 오전 7:25:12
이 기사는 2023년9월6일 9시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앱클론(174900)이 자사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후보 ‘AT101’의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완전관해율(CRR)이 75%로 확인됐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 수치는 스위스 노바티스의 ‘킴리아’나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예스카타’ 등 시장 선도 약물 대비 월등히 높은 값이다.

하지만 AT101의 효능은 국내 동종 기업인 큐로셀의 CAR-T 후보물질과 엇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국내 기업들은 1~2년 내 CAR-T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하고 있다. 앱클론은 미국, 큐로셀은 아시아를 초기 출시국가로 설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게티이미지, 각 사)


1상 기준 시판약 효능 압도...“2상까지 유지가 관건”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앱클론과 큐로셀 등 국내 대표 CAR-T 개발사의 주력 후보물질이 임상 1상 기준 시장 선도 약물들의 효능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발사 중 최초로 CAR-T 분야 임상을 승인받은 큐로셀은 지난해 6월 자사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안발셀, 프로젝트명 CRC01)의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대상 1상에 포함된 환자 중 82%(11명 중 9명)가 CRR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DLBCL은 비호지킨 림프종 중 40~50%를 차지하는 질환이며, 미국 등 주요국에서 시판된 4종의 CAR-T의 대표 적응증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안발셀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6월 공개된 중간 분석 결과 CRR이 71%로 분석된 바 있다.

앱클론은 큐로셀보다 약 10개월 늦은 2021년 12월 AT101의 재발 및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대상 국내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지난 4일 회사 측은 AT101의 1상에서 약물을 투여받은 12명의 환자 중 9명이 완치됐으며, 최종적으로 CRR이 75%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10명 안팎의 적은 투약인원이 포함된 1상 수준에서 75%나 82% 등은 사실상 효능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무방하다”며 “환자 수를 늘리는 2상까지 진행한 후 ‘CRR을 얼마나 방어하느냐’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매출과 적응증 기준 혈액암 대상 CAR-T 시장 선도 약물은 예스카타다. 이 약물은 과거 임상 1/2상에서 최종 CRR이 54%로 평가됐다. 또 최초의 CAR-T이자 유일하게 국내에 도입된 킴리아는 임상1/2상 후 얻은 CRR이 39% 수준이었다. 2022년 세계 시장에서 예스카타의 총 매출은 12억~13억 달러 수준이며, 킴리아는 같은 기간 5억 3600만 달러(한화 약 6537억원)였다.

앞선 관계자는 “안발셀과 AT101 등이 2상 완료후에도 시판약의 CRR을 크게 웃돌 경우 후발 약물이라도 시장 내에서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안발셀의 DLBCL 적응증과 AT101의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관련 남은 임상 2상의 최종 투약 인원은 82명으로 동일하게 설정됐다. 큐로셀 관계자는 “안발셀의 2상 중간 결과는 41명 투약한 데이터로 도출됐다”며 “65명의 환자까지 투약을 완료한 다음 2상의 최종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최종 투약 인원은 20% 가량 탈락 률을 고려해 82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2025년 韓서 삼파전 전망...앱클론, “장기효능 강점”

결국 국내 CAR-T 개발사들은 킴리아만 도입된 국내 시장에서 효능 차별화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안발셀과 AT101의 국내 허가 예상 시점은 각각 2024년과 2024~2025년 사이다. 이르면 2025년 국내 혈액암 CAR-T 옵션이 최소 세 가지로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앱클론은 최근 도출된 AT101의 장기 투여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킴리아나 예스카타 등이 치료 6개월 후 재발이 증가하는 반면, 저용량의 AT101를 초기에 투약받은 환자 (3명)들은 모두 1년 이상 CRR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앱클론 관계자는 “현재 시판된 CAR-T는 일반적으로 투약 6개월 시점에서 재발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기간 CRR을 유지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효능을 평가할 때 첫 번째 분수령이다. 우리 약물의 저용량 투여군에서 1년 이상 효능이 유지된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고 말했다.

한편 큐로셀과 앱클론 등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큐로셀은 시판된 해외사의 CAR-T가 점령하지 않은 아시아 시장을, 앱클론은 경쟁 약물이 있더라도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각각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우리의 CAR-T 기술 관련 핵심 특허가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국가에서 등록됐다”며 “국내 상용화 이후 해외 진출을 위한 CAR-T 치료제의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체 상업용 CAR-T 생산 시설을 활용해 향후 아시아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전 세계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미국이 최우선이다”며 “충분히 높게 평가받을 만한 AT101의 임상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미국에서도 2상부터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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