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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콕스, 경구용 인슐린 생산 위해 CMO 사업 진출 검토
  • 지난 9월 도입 경구용 인슐린 'ORMD-0801'
  • 내년 1월 美3상 톱라인 발표
  • 국내 임상 별도 진행 가능성도
  • NASH 치료제로도 임상 2상 진행중
  • 등록 2022-11-10 오전 8:29:17
  • 수정 2022-11-10 오전 8:29:1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디콕스(054180)가 위탁생산(CMO)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나스닥 바이오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ORMP)에서 도입한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에 대해 유통뿐만 아니라 생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메디콕스는 지난 9월 오라메드와 제2형 당뇨 경구용 인슐린의 국내 독접 유통권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 규모는 총 1800만달러(약 250억원) 수준이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콕스는 내년 사업 계획 중 하나로 CMO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오라메드로부터 도입한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국내 공장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디콕스 도입 경구용 인슐린 ‘ORMD 0801’ 임상 진행 상황 (자료=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에 대한 기대는 연말이 될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ORMD-0801은 미국 전역 96개 임상 사이트에서 7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의 경구 인슐린 임상 3상인데, 당장 내년 1월에 톱라인이 발표될 예정이어서다. 마지막 환자가 투약 된 후 6개월이 되는 시점이 당장 다음 달이어서, 한 달 정도 뒤인 1월에는 결과 발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이 난다 하더라도 곧바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식약처 승인을 위한 임상을 별도로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오라메드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바이오테크로 경구용 인슐린과 비알콜성지방간(NASH)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메디콕스가 국내 판권을 확보한 ‘ORMD-0801’의 경우 현재 다른 적응증인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로도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라메드가 갖고 있는 기술은 다른 제형을 캡슐 제형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ORMD-0801’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LLY)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슐린을 캡슐로 만든 것이어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라메드가 가지고 있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장내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체내 흡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구용 인슐린은 주사제에 비해 몸에서 생성된 내인성 인슐린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주사에 의한 통증과 번거로움, 합병증 발병 위험을 제거할 수 있어 시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20년 1조16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연 평균 8%의 성장률을 고려하면 현재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1조5000억원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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