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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권위자 로스 박사 “美서 레이저옵텍 급부상·루트로닉 주류로"
  • 레이저 기술 흐름 파악·업계와 교류 위해 방한
  • “루트로닉 현지 시장서 전문가 신뢰도 높다”
  • “레이저옵텍 차별화 기술, 시장 경쟁력 충분”
  • “한국 기업 기술력 높아..관건 제품 평판 확보”
  • 등록 2022-10-20 오전 9:10:01
  • 수정 2023-06-12 오전 7:58:10
이 기사는 2022년10월20일 9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국내 레이저 에스테틱(미용) 의료기기(이하 레이저 의료기기)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1위 레이저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085370)은 글로벌 톱5(매출 기준)로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레이저옵텍을 비롯한 강소벤처는 세계적 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다.

빅터 로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클리닉 레이저센터 원장. (사진=메디컬에스테틱)


실제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의 장비가 주를 이루던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은 국산이 중심축이 되고 있다. 국산 장비들은 해외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글로벌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은 4조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 중 10% 가량을 국내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보수적인 의료기기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의미가 크다. 특히 한류 등의 영향으로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향후 그 수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뜻이다.

세계적인 레이저 의료기기 관련 전문가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달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머큐어에서 열렸던 ‘문라이트 실펌엑스’(MOONLIGHT SYLFIRM X) 글로벌 심포지엄 2022’에 참석했던 빅터 로스 피부·성형외과 박사도 그중 하나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항노화 및 피부재생을 위한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의 새로운 응용법’이었다.

로스 박사는 레이저를 활용한 피부 치료 선구자다. 미국 레이저학회(ASLMS)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도 현지 피부 관련 학회 보드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클리닉 레이저센터 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레이저 의료기기 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국내 업계와 교류를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평가와 향후 글로벌 시장 전망 등에 대해 로스 박사로부터 들어봤다. 다음은 행사에 앞서 만난 그와 일문일답.

-한국을 찾은 이유는

△한국 의사들은 매우 진보적인 생각을 한다. A에서 B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을 매우 창의적이고, 과학적으로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 점을 좋아한다. 지난 20년간 읽은 최고의 논문을 꼽으라고 하면 한국의 사례를 들 정도다. 시도되지 않았던 방법으로 어려운 질환을 치료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게 많았기 때문이다. 한관종(물사마귀)이 대표적인 예다. 어떤 나라도 한관종에 대해 한국과 같이 긴 시간과 큰 비용을 투자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한국 레이저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과 평가는

△미국에 가장 성공적으로 진출한 회사로는 루트로닉을 들 수 있다. 미국에 족적을 남겼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전문가들에게 잘 알려졌고,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해외 업체로서는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루메니스 등이 해외 업체로 꼽기도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설계 같은 업무가 이스라엘에서 이뤄져 생긴 오해다. 일부 다른 회사들도 비슷하게 국제적인 형태를 띤다. 그러나 그들은 100% 미국 회사다. 이로 인해 누리는 이점이 많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또는 비피부과 의사가 레이저 의료기기 구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시장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면 루트로닉과 같은 기업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레이저옵텍의 글로벌 키닥터를 맡은 배경은

△친한 동료인 피부과 전문의 필 워셜러를 통해 레이저옵텍의 피코초 레이저 의료기기 ‘피콜로프리미엄’을 소개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인연은 피콜로프리미엄을 지난해 말부터 사용하며 시작됐다. 피콜로프리미엄은 532/1064nm 피코초 레이저에 대한 우리 병원의 필요성을 충족해줬다. 이미 다른 회사의 제품이 많아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결론이 나왔다.

-레이저옵텍 제품을 사용해 본 소감은

△현재 피코초 레이저 의료기기로는 루메니스의 ‘PiQo4’와 사이노슈어의 ‘메드라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레이저옵텍의 제품을 추가했다. 피콜로프리미엄의 주요 차별화 요소는 여러 핸드피스를 고를 수 있는 광학적 선택권과 인터페이스다. 자체 레이저 기술에 기반해 고객사 요구를 잘 맞춰 제작돼 사용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532nm 줌의 ‘스폿 사이즈 프로파일’ 기능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어떤 적응증에 활용하고 있나

△색소침착(PIH)의 위험 없이 흑색점을 치료하는 장비를 찾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흑색점 치료 시 병변이 약간 하얗게 될 때까지 낮은 에너지밀도로 레이저를 조사해야 한다. 너무 높으면 점상출혈을 동반하고, 너무 낮으면 치료 효과가 없다. 적절한 설정을 유지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피콜로프리미엄 고유의 광학설계가 답을 줬다. 이를 기반해 설정 변경 없이 시술하고 있다. 이 덕분에 흑색점 처리 속도는 높이고, 점상출혈은 줄일 수 있었다.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벤처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언이 있다면

△30년 가까이 레이저 의료기기를 활용해 환자를 치료했다. 이 기간 많은 관련 기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다. 결국 생존에 성공한 곳은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기업뿐이다. 루트로닉, 레이저옵텍, 비올(335890) 등 한국의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다만 해외 점유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 신뢰 및 효능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아직 영세한 곳도 많으니, 협업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식도 고려할 만하다. 이 같은 과정이 지속된다면 실력만큼의 성과를 얻어갈 수 있다고 본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 완전히 자리 잡은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등의 전략을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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