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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안트로젠(065660)의 줄기세포치료제가 코로나19로 인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COVID-19 ARDS)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안트로젠은 ‘ALLO-ASC-CD’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당초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중증 크론병 환자 치료에 쓰고자 개발됐고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는 다른 치료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자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원칙적으로는 임상시험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이지만 품목허가를 받기 전 치료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이번 사용승인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동반된 코로나19 중증환자 중 표준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ALLO-ASC-CD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표준치료는 의사의 전문적 판단에 따라 실시하는 최선의 치료를 말한다.
ARDS 환자 중 표준치료 후 일주일내 증상이 악화될 경우 ALLO-ASC-CD 줄기세포 7500만개를 1회 정맥주사한다. 해당 병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통과 후 총 10명의 환자에게 투여할 계획이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ALLO-ASC-CD는 염증·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동시에 폐 섬유화 진행 억제 및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증상 개선 및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