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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 흥행에 성공한 블루엠텍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의약품 이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인 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6%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블루엠텍은 블루팜코리아 등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고수익 서비스 확대와 20조원 규모의 약국 냉장의약품 시장 공략 등 커머스 사업 확대로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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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최상단 확정5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오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블루엠텍은 지난달 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1만5000~1만9000원) 최상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희망공모가밴드 상단인 1만9000원 이상 가격을 제시한 기관 비중이 99.4%(미제시 1.7% 포함)에 달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루엠텍의 공모 금액은 약 266억원,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23억원이다.
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86%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블루엠텍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771억원을 초과달성했다. 블루엠텍은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상장한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영업익 9억81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블루엠텍은 주로 백신과 의약외품 유통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핵심은 블루팜코리아다. 블루팜코리아는 2018년 론칭한 업계 최초 이커머스 직거래 의약품유통플랫폼이다. 블루팜코리아는 의약품 유통은 물론 원내 의약품의 주문 및 재고관리, 추천 서비스 등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시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루팜코리아는 기존 제약사와 병원 및 약국간의 오프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으로 전환시킨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블루팜코리아는 기존의 후결제 구조를 선결제로 변경해 제약사들의 오프라인 의약품 판매 대금에 대한 수금 부담도 줄였다. 병원 입장에서도 다수의 제약사 영업사원 대면없이 지역과 수량에 제한받지 않고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블루팜코리아는 올해 5월 기준 취급 상품 수 7만8900개, 누적 가입 병원 2만7400개, 월평균 이용 의료기관 8000개로 개원의 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했다. 그 결과 블루팜코리아는 2015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6%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 블루엠텍의 설명이다.
커넥티드 플랫폼 곧 론칭…내년 머크 백신 2종 공동 판매블루엠텍은 내년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고수익 서비스를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블루엠텍은 내년 인공지능(AI) 엔진을 도입한다. 인공지능 엔진을 도입해 회원 케어서비스와 광고 매출 등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블루엠텍은 현재 블루팜코리아와 제약사 영업 통합관리 서비스 블루피드 등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블루엠텍은 커넥티드 플랫폼도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론칭할 예정이다. 커넥티드 플랫폼을 통해 회원 점유율을 기반으로 구인, 구직, 커뮤니티 등으로 다양한 확장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블루엠텍은 커머스 사업도 다각화한다. 블루엠텍은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만큼 가장 큰 약국 냉장의약품 시장을 공략한다. 콜드체인이란 온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포장 △운송 △취급 △저장 △유통 △배달 등 유통 과정 전반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을 말한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냉장 및 상온 보관을 위한 3000평 규모의 평택 물류센터를 올해 7월 완공했다. 블루엠텍은 평택 물류센터 건설에 240억원을 투입했다.
블루엠텍은 의약외품과 소모품 등 PB제품 판매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블루엠텍은 올해 20여개 목표시장으로 소독용 솜과 주사바늘 등 차례로 PB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블루엠텍은 내년 1월부터 머크의(MSD) 백신 A형 간염백신 박타, 홍역·볼거리·풍진 예방백신 MMR2 2종을 공동 판매한다. 유통사와 글로벌 제약사가 처음으로 백신을 공동 판매하는 사례로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박타와 MMR2를 유통할 예정이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내년에 가장 크게 변화하는 것은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라며 “지금까지 주로 백신 등 의약품 유통을 중심으로 매출을 일으켰지만 플랫폼 서비스 관련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