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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약, 내성생긴다’는 오해..통증 전 미리 먹어야 도움[약통팔달]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내성 등 부작용↓
  • 생리초기 통증 생기기 전에 먹으면 효과↑
  • 등록 2023-05-28 오후 7:26:26
  • 수정 2023-05-28 오후 7:27:52
(자료=게티이미지)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5월28일은 여성들이 매달 경험하는 생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날인 ‘세계 월경의 날’입니다. 2013년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가 평균 생리 기간인 5일과 생리 주기인 28일에서 숫자를 따 만들었습니다.

생리통을 겪을 때 진통제를 먹으려 하면 ‘내성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한두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올해로 10주년이 된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생리와 생리통에 대한 다양한 오해 중 생리통과 진통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리기간 중에 복용하는 진통제 때문에 내성이 생긴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다는 것은 생리통의 원인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리통은 자궁내막 내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증가 때문에 발생합니다. 자궁을 수축하게 만들어 불필요해진 점막을 혈액과 함께 체외로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은, 과도하게 분비되면 자궁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도록 만들어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자궁이 수축하면서 자궁근육 사이의 혈관까지 조여져 혈액공급이 막히면 통증이 더 커집니다. 쥐어짜고 뒤틀리고 찌르는 듯한 생리통의 원인은 주로 프로스타글란딘입니다.

생리가 시작될 무렵 미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하면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 심한 생리통을 겪지 않고 생리기간을 지낼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는 마약성 진통제처럼 중추신경계의 아편유사제 수용체에 결합하지 않아 내성과 같은 부작용이 비교적 적으니 내성을 걱정하지 않고 복용해도 됩니다. 이 때문에 ‘비마약성 진통제’라고도 불립니다. 다만 진통제 복용 때문에 속쓰림과 같은 위장관 장애를 겪을 수는 있으니 생리 중 더부룩함으로 끼니를 건너뛰었다면 간단한 음식을 섭취한 뒤 진통제를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점점 더 많은 양의 진통제를 사용해야 생리통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는 내성 때문이 아니라 생리통의 원인이 다른 여성질환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생리통이 특히 더 심해졌다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과 같은 자궁질환이나 난소질환이 있다면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을 이루는 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자궁근종은, 조기 발견하면 약물이나 수술 등의 처치로 생리통, 생리과다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크기가 계속 커지면 자궁근종이 방광과 직장에 유착돼 수술이 어려워지고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가임기 여성의 50%가 생리통을 겪고 이중 15%는 일상생활을 저해할 만큼의 생리통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통증으로 생각하고 넘기기보다 진통제 복용이나 의사의 진단을 받는 등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큰 질병으로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도,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도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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