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호주에서 수행 중인 메시전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부스터 임상 2a상 대상자의 첫 투여가 이달 개시됐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아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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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상 2a상은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 및 오미크론 변이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의 면역원성과 부스터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기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46명에게 이지-코비드 400㎍과 800㎍ 및 이지-코바로 800㎍을 각각 3주 간격으로 2회 추가접종 했을 때 항체가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아이진은 호주에서 수행한 이지-코비드 부스터 임상 1상의 중간 데이터 분석 결과, 절반 정도의 임상 대상자들에게서 80% 이상의 효능이 기대되는 중화항체 결과를 확인했다.
이지-코비드와 이지-코바로의 영장류 시험에서는 모든 투여군에서 2차 투여에 의한 lgG 항체가 뚜렷하게 생성된 것도 확인했다. 200㎍, 600㎍, 1,200㎍의 각 mRNA 용량에 따른 면역원성 유도능을 확인하는 효능 시험을 수행한 결과다. 특히 600㎍ 용량을 투여한 경우, 현재 승인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정도의 항체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아이진의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인 양이온성 리포좀 전달체는 심근염이나 전신과도면역반응, 혈액응고 부작용, 간독성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해당 기반 기술 자체가 향후 다양한 백신·치료제 등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진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기술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 mRNA 백신 임상지원’ 국책 과제에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약 10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