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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도 릴리도 ‘위탁생산 증액’ 행렬...삼바, 초격차 전략 통했다
  • 위탁생산 확대 계약 올해만 8건, 8631억원 규모
  • 로슈, 일리, 길리어드 등 글로벌 빅파마가 고객
  • 세계 최대-안정적 생산력...높은 신뢰도 구축
  • 타사 대비 2배 빠른 기술이전 속도 등 초격차 경쟁력
  • 등록 2021-11-19 오전 9:54:02
  • 수정 2021-11-21 오후 9:38:34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던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물량 확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초격차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위탁생산 증액 계약 공시는 총 8건에 이른다. 전체 규모는 8631억원에 달한다. 공개된 고객사도 로슈·길리어드·아스트라제네카·TG테라퓨틱스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룬다. 지난 18일에도 일라이 릴리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규모를 최초(2020년 7월) 1억5000만 달러에서 2억6800만 달러로 증액했다는 공시가 게재됐다.

특히 로슈는 지난 달 두 차례 증액 계약을 연속 체결하면서 계약 규모가 기존 391억원에서 4444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사들의 연이은 증액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액 4122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3분기 매출액 450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연이어 경신했다.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생산 캐파-서비스 고품질로 신뢰도 ‘UP’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들은 통상 자체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리스크 관리를 위해 추가 위탁생산이 필요한 경우 복수의 위탁생산기업에 분산 요청을 한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가 여러 CMO 기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서비스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캐파(생산능력)를 미리 확보했다”며 “△1공장(3만리터) △2공장(15만4000리터) △3공장(18만리터) 건설을 통해 2018년 말 총 36만4000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단일공장 규모를 자랑하는 3공장을 뛰어넘는 4공장(25만6000리터)도 건설 중이다. 2022년말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이 예정돼 있다. 4공장이 완공되면 총 62만리터로 글로벌 전체 CMO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게 된다. 여기에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 제 2바이오캠퍼스 건립과 5·6공장 건설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시설과 함께 로슈 등 빅파마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서비스 경쟁력도 수주 증액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제조품질승인획득을 누적 100건 이상 기록하며 우수한 품질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술이전 속도는 타사가 범접하기 어려운 속도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5개월 만에 의약품 초기 물량 생산을 성공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기술이전 속도를 대폭 단축시켰다”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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