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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도 성장세"…비대면 질염,사후피임 진료서비스 각광
  • '체킷' 운영사 쓰리제이 박지현 대표 인터뷰
  • 질염·12가지 성병 등 자가 진단키트로 검사·진료·처방
  • 프리A 투자 유치 개시…쿼드벤처스 후속투자자로 나서
  • 등록 2022-06-30 오전 9:12:30
  • 수정 2022-06-30 오후 12:28:3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에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엔데믹 기점으로 성장 지표가 꺾였는데,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비대면 의료 서비스 ‘체킷’은 2030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타겟으로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최근 애플 스토어 의료분야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성만을 타겟하는 버티컬 서비스는 현재 국내에서는 체킷이 유일하다.

체킷 운영사 쓰리제이 박지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서 코로나19 다음으로 진료 건수가 많았던 진료는 질염과 사후피임이었다”면서 “질염은 통화로 증상을 말해서 처방이 되는데,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본인이 느끼는 증상 외에도 의료적인 검사가 수반돼야 보다 정확한 처방이 가능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체킷은 질 내부 세포체취 과정을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 키트(kit)를 제공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약을 처방,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 (사진=쓰리제이)
특히 성병의 경우 비슷한 증상이지만 치료 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감염균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체킷의 키트를 사용하면 질염 뿐만 아니라 △임질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등 12가지 성병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합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진찰을 받기 위해 다리를 벌린 채 눕는 진찰대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이 적지 않은 것도 여성의료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

체킷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의료진에게 검사를 신청하면 키트를 받을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질 내 분비물, 남성은 소변을 채취하고나서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검체는 전문 검사기관으로 이동하여 검사가 진행되며, 검사가 완료되면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른 진료와 약 처방도 이뤄진다.

박 대표는 “건강에 이상을 느껴도 심리적인 부담 때문에 병원에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체킷은 심리적 부담없이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집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자 수의 63%는 여성이었는데, 질염이나 사후피임약 처방 등 부인과 질환이 2040 여성의 비대면 진료 질환 수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비단 국내 상황만은 아니다. 미국 최대 비대면 의료 서비스 업체 ‘텔라닥’의 사용자 64%가 여성이었다.
집에서 스스로 진단 키트를 이용한 앳홈(At-Home)의료 서비스는 이미 미국의 에브리웰이나 레츠겟체크드 등이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등극하면서 시장성은 입증됐다. 이들 서비스 역시 성병검사(STD)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체킷 운영사 쓰리제이는 지난해 말 쿼드벤처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프리(Pre)A 단계 투자 유치도 진행중이다. 시드 라운드 투자자인 쿼드벤처스가 투자 유치를 조력하며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여성 헬스케어 문제 중에서 가장 페인(pain) 포인트가 큰 부분부터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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