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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조용히 강한 전통제약사…코로나19 백신 수혜주는 뒷걸음
  • 한미약품 분기 3400억원 처음 돌파
    종근당 누적 매출 3분기 만에 1조원
    CMO 1위 삼바, 누적 매출 2조 달성
    백신 수요 급감, 관련 수혜주 직격탄
  • 등록 2022-11-06 오후 2:56:56
  • 수정 2022-11-06 오후 2:56:56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대형주들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굴지의 전통제약사와 위탁생산(CMO)업체는 성장세가 지속됐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수혜주는 팬데믹 종식 여파로 역성장세가 뚜렷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42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 순이익 313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유입 기술료 등을 제외한 매출 실적에서 분기 3400억원 돌파는 창사 이래 최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9%와 11.5% 성장했다.

한미약품의 성장은 우수한 제품력 기반의 국내 원외처방 매출 호조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 성장에 기인한다.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패밀리 등 주력 복합신약들이 매년 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국내 원외처방 매출 실적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종근당(185750)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별도 기준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6% 늘어난 3806억 8700만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 증가한 396억 5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근당 관계자는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글리아티린(뇌기능 개선제), 케릭스(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등 기존 의약품에 더해 코로나19 재유행 영향으로 모드 시리즈(감기약)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증가가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킹달러 수혜를 톡톡히 봤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319억원,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4.1%, 32.6%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분기 매출액이 3000억원을 경신한 것은 사상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수출 확대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주효했다.

CMO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폭발적인 성장은 계속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30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94%, 94%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37%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매출액(1~3분기)은 연결 기준 2조358억원(영업이익 670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수혜가 있었던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459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유통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기저 효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미국 2상 개시로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11억원을 기록해 59% 감소,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73%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줄어든 여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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