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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올해 매출 1000% 증가 자신"
  • 17년 연속 영업적자, 의약품 개발 능력 의구심
  • 회사 매출 과반인 CMO 사업 올해 확장
  • 100% 자회사 신규 공장 시험가동 마무리 상태
  • “올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도 집중”
  • 부스터샷으로 전략 바꾸고, 치료제는 기술이전 넘봐
  • 등록 2022-04-14 오전 9:30:18
  • 수정 2022-04-19 오후 5:08:28
이 기사는 2022년4월14일 9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올해 진원생명과학(011000)이 실적 개선과 파이프라인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는 17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개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자회사인 VGXI의 위탁생산(CMO) 매출 확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통해 올해 턴어라운드를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진원생명과학을 둘러싼 시장 지적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재무 위기를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진원생명과학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는 연결 기준 매출 387억원,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82억원), 2020년(184억원)보다도 적자 폭이 커졌다. 회사는 2004년 이후 17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의약품 개발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신종플루예방 백신 등 회사가 지금까지 중도에 개발을 중단한 파이프라인은 여섯 개다.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어 감염병이 터질 때마다 주가가 요동치지만, 아직 성과를 내보인 적은 없다. 코로나19가 막 시작되던 2020년 1월 31일 2494원이었던 주가는, 백신과 치료제 기대감에 지난해 6월 30일 3만957원까지 올랐다. 시장 기대감이 사그라들며 13일 종가는 1만3100원을 기록했다.

신공장 상업화 본격화로, 전체 매출 과반 차지하는 pDNA CMO 사업 확장

진원생명과학은 실적 개선 및 의약품 개발 성과를 입증할 수단으로 유전자치료제 주원료인 플라스미드 DNA(pDNA) CMO 사업, 그리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내세웠다.

우선 2분기 진원생명과학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 VGXI 미국 1공장에서의 상업 생산이 본격화된다. VGXI는 미국에 대규모 pDNA 신규 1공장 1단계 시설 증설을 마쳤고, 시험가동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1단계 시설의 총 생산규모는 3000ℓ다. 회사는 2023년까지 4500ℓ 규모의 2단계 시설 증설을 통해 총 7500ℓ로 공장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기존 공장은 700ℓ 규모였다.

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 신규 1공장. (사진=진원생명과학 제공)


pDNA는 AAV 바이러스 벡터와 렌티 바이러스 전달체를 활용하는 유전자 치료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원료 물질로 쓰인다. 특히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에 힘입어 pDNA 생산량도 증가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20년 26억달러(약 3조원)에서 2027년 250억달러(약 3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mRNA에 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커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진원생명과학 신규 1공장에서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원액도 생산 가능하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기존 공장에도 mRNA 원액 생산 시설이 있었으나 연구용 시설이었다. 신규 1공장은 위탁개발생산사업을 위한 mRNA 원액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규 공장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액 목표치는 보수적으로 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진원생명과학은 pDNA CMO 매출로 매년 200억원대 매출을 올려왔는데, 10배에 달하는 실적 달성을 넘보는 셈이다. 지난해 CMO 사업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7.8%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사업이다. 따라서 CMO 역량이 회사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백신은 부스터샷으로 전략 바꾸고, 치료제는 기술이전 가능성도 열어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성과도 회사가 올해 주력하는 부분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DNA 백신 ‘GLS-5310’과, 경구용 치료제 ‘GLS-1027’, 코 스프레이 치료제 ‘GLS-1200’을 개발하고 있다. 단계는 임상 2상으로 모두 비슷하다.

우선 코로나19 백신 GLS-5310은 국내 임상 2a상 대상자 모집이 완료됐다. 2b·3상은 부스터샷 전용 백신으로 개발하는 전략을 택했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아직 부스터샷 전용 백신에 대한 임상 가이드라인이 완성되지 않아, 개발사가 세부적인 부분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회사는 오미크론 변이도 자사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다고 내다본다. 6월 나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스터샷 임상 가이드라인에 맞춰, 하반기 임상 2b·3상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에 분사하는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 GLS-1200은 미국에서 임상 2상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임상 중간 기술이전도 염두에 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경구용 치료제인 GLS-1027은 미국·북마케도니아·불가리아·한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현재 약 90% 임상 대상자 모집이 완료됐고, 올해 상반기 임상 중간결과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GLS-1027은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면역조절제로, 변이와 무관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됨에 따라 백신과 치료제 수요가 얼마나 지속할지, 후발주자들이 끝까지 개발을 이어갈지, 개발된다 해도 이미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이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한다.

한 의료계 전문가는 “코로나19는 점차 유행 규모를 줄이며 소멸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최대 5년이 지난 후에는 백신과 치료제 수요가 없으리라 예상한다”며 “백신, 의약품 개발에서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속도다. 첫 번째 개발 성공자가 가지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지금 상황에서 개발을 이어나가는 후발주자들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진원생명과학 파이프라인. 회사는 올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사진=진원생명과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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