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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최대 1891억원 규모 ‘프로지스테롤’ 멕시코 공급계약
  • 기존 파트너사인 IT파마와 계약…멕시코 지역 파트너십 강화
  • “프로지스테롤 계약금 중 역대 최고…제품 등록 후 9월 선적”
  • 논바인딩 계약…고객사 발주량에 따라 계약금 확정되는 구조
  • 등록 2023-07-04 오전 10:12:12
  • 수정 2023-07-06 오전 7:20:03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최대 1억4331만달러(약 1891억원) 규모의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멕시코 지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사진=케어젠)
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 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의 세포 흡수를 도와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케어젠 측은 “이번 계약 규모는 프로지스테롤 단일제품 계약 중 역대 최고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계약 상대방은 케어젠과 10여 년간 신뢰를 토대로 함께 성장해온 IT파마(I.T. Pharma Mexico SA de CV)”라며 “최근 해당 사업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이미 검증된 파트너사인 IT파마를 독점 공급 사업자로 정하고, 협력관계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T파마는 케어젠의 전문 테라피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멕시코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IT파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지스테롤을 멕시코 전역 1만5000여개의 클리닉을 통해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과 멕시코는 최대 당뇨 시장이다. 케어젠은 최근까지 브라질과 멕시코 지역 공급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두 번째로 큰 당뇨 시장”이라며 “멕시코에서 먼저 계약체결 소식을 전하게 됐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품 등록 완료가 예상되는 올해 9월 이후 예정 물량을 선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해당 계약은 상대방의 계약 이행을 구속할 수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 계약으로 계약금은 향후 고객사 발주량에 따라 확정된다. 거래 기간은 총 5년이며, 거래금액은 최대 1억4331만달러(약 1891억원) 규모다. 오는 10월 225만달러(30억원)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약 1800만달러(약 237억원) 규모의 거래가 진행된다. 2025년은 전년도 물량의 150%, 2026년부터는 직전 기간의 110%로 매년 거래규모가 증가하는 구조이다.

한편 필리핀 클리어브릿지 메디컬 그룹(Clearbridge Medical Group)은 지난달 30일 필리핀 식품의약품청(FDA)에 프로지스테롤을 건기식으로 제품 등록했다. 클리어브릿지 메디컬 그룹은 케어젠과 지난해 12월 5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업체다. 이번 제품 등록으로 필리핀 지역의 프로지스테롤 공급 사업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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