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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 회장, 경영능력 강조 “창업자와 같은 위치 사람”
  •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그간 실적으로 불식
  • 한미약품 매출과 영업익 전년 대비 12%와 39.6%↑
  • 5400억원 규모 상속세 OCI와 통합 계기 인정
  • 화해 여지...“통합 결정 승복 전제로 상속세 내줄 것
  • 등록 2024-03-10 오후 5:54:35
  • 수정 2024-03-10 오후 5:54:35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나는) 창업주인 남편을 옆에서 반 이상 거들고 같이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창업자와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반(半)창업주나 마찬가지이다.”

송영숙 한미약품(128940) 그룹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빌딩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업계에서 제기하는 경영능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 그룹)


자신이 주도한 한미그룹과 OCI(456040)그룹 통합에 반기를 든 아들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회장의 아들들은 그의 경영능력 등을 문제로 제기하며, 두 그룹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두 아들처럼 송 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선 것을 두고 업계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그는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사진가로 활동하며 경영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처럼 비쳤다. 가현문화재단 이사장과 한미사진미술관장 역임 등 문화계에 기여한 바가 더 크다. 임성기 회장 생전인 2017년 한미약품 고문을 맡은 것 외에는 이렇다할 경영활동이 없었다.

송 회장은 이 같은 일각의 시선에 대해 “(회장을 맡은) 3년 동안 회사가 50년 역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렸으면 그걸로 말한 것이지 더 이상 뭐가 있겠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실제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해 연결 기준 1조 2479억원의 매출과 12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한미약품도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1조 4909억원과 220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와 39.6% 증가했다.

송 회장은 “한미약품 탄생 전 약국을 운영할 때부터 자동차로 부식을 실어 나르고 약사들 밥 먹여 가며 회장님(남편)과 함께한 사이”이며 “한미약품 빌딩이 서 있는 이 자리도 터를 볼 때부터 동행하는 등 회장님이 모든 것을 저와 같이 상의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송 회장은 임 회장 사망 후 가족에게 부과된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가 OCI와 통합의 계기가 됐다는 점은 정했다.

그는 “‘연구개발(R&D) 집중 신약 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DNA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러 방안 중 OCI그룹과 같은 이종 산업의 탄탄한 기업과 대등한 통합을 하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자식과 화해의 여지도 남겼다.

송 회장은 “통합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상속세로 인한 위험은 모두 사라진다”며 “통합 결정 승복을 전제로 자식들 것(상속세)까지 내가 다 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 결국 한미 주식 지분을 많이 가진 아들들이 한미약품 그룹을 이끌어가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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