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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레이저옵텍 회장 "5년래 글로벌 톱3, 미국 점유율 30% 확신" [글로벌 K의료기기 업체들]...
  •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 인터뷰
  •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 본사
  • 기술혁신 주도하며 세계 유일 제품만 3개 보유
  • "5년 뒤면 미국 시장 점유율 30~40% 차지할 것"
  • 등록 2022-10-12 오전 9:37:23
  • 수정 2022-10-12 오전 9:37:23
이 기사는 2022년10월12일 9시37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5년 뒤엔 글로벌 ‘톱3’ 레이저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 (사진=김지완 기자)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레이저 물리학자였던 그는 20년 전 꽃길이 보장된 연구복을 벗어 던졌다. 그는 그렇게 지난 20여 년간 레이저 의료기기 업계에 투신하며 ‘세계 최초’ 수식어가 따라붙는 걸작을 여럿 만들어냈다. 레이저옵텍이 만들어낸 레이저 의료기기는 기존 제품 기능 일부 개선을 넘어 혁신 그 자체다. 이론으로만 가능하다고 알려진 기술을 상용화로 구현하며 글로벌 레이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 회장은 인하대에서 레이저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KIST 응용광학 연구실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00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벤처창업으로 레이저옵텍을 설립했다. 주 회장은 2002년부턴 연구원과 경영자 겸직을 끝내고, 레이저옵텍 개발에 몰두했다.

이데일리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 판교 본사를 찾아 레이저옵텍의 기술력과 전망을 살펴봤다.

불안정한 고질병 단숨에 해결

2000년대 초 국내에서 팔려나가던 레이저 의료기기 대부분은 중국산 이산화탄소(CO2) 레이저 기기였다. 피부 점을 뺄 때 두껍게 깎아내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정밀도가 떨어지고 화상 위험이 컸다. 아울러 피부 색소침착과 섬유화 등의 부작용을 유발했다.

주 회장은 “창업 초기 코엑스에서 열린 의료기기 박람회를 가보니, 중국판 레이저 의료기기 일색이었다”면서 “중국에서 들여온 레이저 기기는 천편일률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단점으로 이산화탄소 레이저기기는 얼마 못 가 어비움야그 레이저기기에게 자리를 내줬다. 어미엄야그 레이저기기는 피부 점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잘게 쪼개 인체에 흡수시키는 방식이다. 어비움야그 레이저기기는 이산화탄소 레이저기기보다 10배가량 비싼 대신 높은 정밀도에 부작용이 적다. 문제는 어비움야그 레이저 기기도 불안정했다. 레이저 파장이 균일하게 나와야 하는데, 순간 레이저 출력이 솟구치기를 반복했다. 레이저 출력이 솟구칠 때마다 환자에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했다.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어비움야그 레이저로의 전환기는 레이저옵텍에겐 기회였다. 주 회장은 레이저의 출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비엄야그 레이저기기를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레이저옵텍의 큐스위치 어비엄야그 레이저기기는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 안정성을 자랑한다.

주 회장은 “레이저마다 특성이 다르다”면서 “그 특성에 맞는 엔진을 써야 하는데, 당시엔 그런 개념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레이저 물리학자 출신으로 레이저별 특성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어비엄야그는 아무런 조치를 안 하면 레이저가 마구 발산하는 프러러닝 모드로 발진한다. 레이저옵텍이 세계 촤초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레이저옵텍은 1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 5·600·200·40마이크로초 등의 전환이 가능한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병원에선 레이저옵텍 장비 하나로 주름개선, 잡티제거, 질성형 등 다양한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이 제품은 지혈이 안 되는 어비엄야그 레이저 단점을 보완했다.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이 기자에게 레이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고체형 레이저 개발...年비용 6000만원 →130만원

레이저옵텍의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주 회장은 “산, 바닷가 근처 사는 사람들에겐 아토피가 없지 않냐”면서 “이들 지역의 자외선 파장이 308나노미터(nm)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착안해 개발된 게 308나노미터 엑시노 레이저”라면서 “문제는 가스 레이저로, 1년 유지보수 비용만 6000만원 가량 들어간다. 동네병원에서 1억5000만원짜리 기계 사서 매년 6000만원씩 유지비용을 쓸 수 없지 않냐”고 꼬집었다.

그는 세계 최초로 고체 방식의 308나노미터 엑시노 레이저를 개발했다. 가스에선 308나노미터 파장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과 달리 고체에선 해당 영역대 파장 구현 자체가 쉽지 않았다. 설령 고체 레이저로 308나노미터 파장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투입 에너지 대비 레이저 전환율은 0.1%에 그친다. 전환율 저하에 따른 출력 문제가 발생했다. 레이저옵텍은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고체 308나노미터 레이저 파장 전환율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308나노미터 엑시노 레이저 기기는 아토피 외에도 백반, 건선, 원형탈모 치료에도 쓰인다. 레이저옵텍은 같은 방식으로 액체 기반 695나노미터 다이 레이저 기기를 고체형 레이저기기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695나노미터 레이저 기기는 하지정맥, 혈관병변 치료에 쓰인다. 이 기기 역시 연간 유지비용이 6000만원 이상이다.

주 회장은 “레이저옵텍의 308·695nm 레이저기기는 1년에 한번 1000달러(약 130만원)짜리 램프만 교체하면 된다”면서 “현재 세계에서 308·695나노미터 레이저를 고체기반 제품을 상용화한 곳은 레이저옵텍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이저옵텍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레이저 제품만 3개”라면서 “피부과, 가정의학과 등의 주문이 쇄도해 올해 매출은 지난해 2배에 가까운 32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품 경쟁력이면 5년래 글로벌 톱3, 미국 시장 점유율 30~40%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레이저옵텍은 전체 제품이 식약처 인증, 유럽CE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각각 받았고, 4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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