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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지혈제' 넥스트바이오메디컬, 美 진출 본격화…연내 IPO 시동
  • 지혈제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 3배 이상 증가 전망
  • 반기 기준 지정감사 신청 계획…연내 예심 청구
  • 등록 2023-02-08 오전 9:30:33
  • 수정 2023-02-08 오전 10: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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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상장(IPO)을 앞두고 매출 성장이 본격화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해 상장을 위해 기술성 평가까지 모두 마쳤다. 다만 핵심 제품인 내시경용 지혈제 ‘넥스파우더(Nexpowder)’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이 예상보다 미뤄지며 지난해 6월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넥스파우더는 자진 철회 석 달 뒤인 지난해 9월 FDA의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지난해 매출은 약 20억원으로 추산된다. 2021년에는 유럽 매출만 있어 1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는 약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올해 1월만 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을 이끄는 제품은 넥스파우더다. 내시경용 지혈제인데 위장관 내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에 분말 형태로 도포해 출혈을 멎게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출혈이 발생하면 내시경으로 기구를 넣어 클립으로 출혈 부위를 잡아주거나, 전기로 지진다. 클립으로 출혈 부위를 잡는 과정에서 상처가 커지는 경우도 있고, 가는 부위일 경우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의료진의 실력차이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크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 같은 의료계와 환자의 페인포인트를 파우더로 해결했다. 넥스파우더는 몸 안에서 젤 형태로 변해 지혈을 한다. 최대 사흘 안에 분해된다. 향후 출혈이 의심되는 부위에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출혈 예방’ 시장도 새롭게 개척이 가능하다.

초반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매출이 상당히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세계 1위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이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의사들의 반응이 워낙 좋다. 파우더를 뿌리기만 하면 되니까 상대적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의사들도 다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2020년 9월 메드트로닉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제외한 세계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에는 FDA, 11월에는 캐나다 연방 보건부인 ‘헬스 캐나다’의 승인을 각각 획득했다. 미국에서만 1년 평균 약 100만건의 클립 수술이 이뤄진다. 해당 시장 규모만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국 판권은 동아에스티(170900)가 가지고 있다. 아쉬운 점은 국내 적응증의 범위가 좁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기존의 클립이나, 전기로 출혈을 막은 후에 재출혈이 발생했을 경우로 제한돼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처음부터 넥스파우더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에스티가 적응증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초기 투자한 투자자는 상장사 동화약품(000020)노터스(278650) 등은 물론 키움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올해 반기 기준으로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를 받을 계획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연내 상장청구를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장을 위해 받았던 기술평가는 ‘A’, ‘A’로 기술성은 이미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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