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기업 디알텍(214680)이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 수술용 시스템 엑스트론(EXRTON) 3 옴니(Omni). (이미지=디알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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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 유럽연합 의료기기 규정 인증 획득 디알텍의 주요 제품들이 최근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CE MDR, Medical Device Regulation)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CE MDR이란 2021년부터 본격 시행된 EU의 강화된 의료기기 규정을 말한다. CE MDR은 기존 인증(MDD)에 비해 임상 평가, 안전성 검증, 사후 관리 등에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이번 CE MDR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수술용 씨-암(C-arm) 시스템 (엑스트론(EXTRON) 3, EXTRON 3 Omni) △유방암 진단 시스템 (아이디아(AIDIA) 3D Luxe, AIDIA 2D Volve) △전신 촬영용 디텍터 (익스피드(EXPD) 114 4종) △인체용 디텍터 신제품 10종 및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인증을 통해 디알텍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앞으로 디알텍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신규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
EXTRON 3는 프리미엄 제품인 EXTRON 7과 EXTRON 5의 저선량 고화질 영상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수술 및 시술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 특히 EXTRON 3 옴니(Omni)는 좁은 공간에서도 시술을 할 수 있다. EXTRON 3 Omni는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과 영상 선명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EXTRON 3 Omni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의 방사선량만으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여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유방암진단 시스템에서는 AIDIA Luxe와 AIDIA Volve가 동시에 인증을 받았다. AIDIA Luxe는 프리미엄 3차원(3D) 맘모 시스템으로 섬세한 조직 구조를 더욱 정확하게 시각화한다. 의료 전문가들이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더욱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AIDIA Volve는 필수 기능을 탑재한 검진 전용 시스템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AIDIA Volve는 컴팩트한 사이즈로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전신 촬영용 디텍터 EXPD 114는 기존방식의 두세 번 촬영 후 영상을 합쳐 이미지 왜곡을 유발하는 것과 달리 한 번의 촬영만으로 척추, 다리, 하반신 등 넓은 범위의 고해상도 영역을 획득할 수 있. 이와 함께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오토(Auto) ROI 기능도 탑재돼 있어 조사된 영역을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한다. 사용자가 별도의 설정 없이 원하는 영역만큼 영상 획득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인체용ㆍ동물용 디텍터 신제품은 30분 고속 충전(Fast Charging), 인공지능(AI) 기반 흉부영상 처리, 등 병원 환경에서 고품질 영상과 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다수 탑재했다. 인체용ㆍ동물용 디텍터 신제품은 견고한 내구성, 경량화된 설계, 내장형 디지털 자동 노출 제어(Auto Exposure Control), 간소화된 사용자 경험(UX), 프리미엄 저선량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인체용ㆍ동물용 디텍터 신제품은 무게·강성·방수·방진 모두 최고 수준을 구현해 현장에서 의료진의 사용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디알텍 관계자는 “이번 유럽 CE MDR 획득을 통해 국내시장과 더불어 유럽 시장에서도 시술 중심의 보급형 시장뿐만 아니라 고성능·고가 장비 중심의 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다양한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럽 등에서 기업간거래 사업 적극 전개 디알텍은 주요 글로벌 거래선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디알텍 관계자는 “B2B 사업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CE 인증을 계기로 유럽 내에서도 본격적으로 B2B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알텍은 올해 2분기에 분기 매출 336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263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8억원의 영업적자에서 올해 2분기 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디알텍은 연간 영업이익 흑자달성을 목표로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디알텍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국내와 중국 공장 증설과 함께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에 따른 성과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