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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리아 뛰어넘어'...앱클론, AT101 1상 성공에 기술수출 본격화
  • AT101 임상 1상 저용량·중용량 투여에서 ORR 88.9%
  • 9명 중 6명 완전관해, 2명 부분관해 기록
  • AT101, 기존 CAR-T 불응 및 재발환자에 사용
  • 오는 6월 ASCO 나머지 결과 발표...기술수출 본격화
  • 등록 2023-05-10 오전 9:20:31
  • 수정 2023-06-05 오전 1:59:57
이 기사는 2023년5월10일 9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앱클론(174900)의 AT101이 천편일률적인 기존 CAR-T 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앱클론의 AT101은 차별화된 항체 결합부위를 사용해 종전 CAR-T 불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기현 앱클론 CAR-T 신약연구소 연구소장(박사)이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AACR(미국 암연구학회) 2023에서 포스터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


9일 앱클론에 따르면, 자사 CAR-T 치료제 AT101을 투여한 9명 중 6명 완전관해, 2명 부분관해가 나왔다. 객관적반응률(ORR)이 무려 88.9%에 이른다. 더욱이 이들은 모두 2차 치료제 불응했거나, 투약 후 암이 재발한 환자다.

AT101 임상 1상은 지난 2021년 12월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AT101은 지난해 5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고 최근 임상 1상이 종료됐다. 전체 임상자는 저용량(6명), 중용량(3명), 고용량(3명) 등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CAR-T 치료제 이름만 달라...사실상 같은 치료제

현재 CAR-T 치료제는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김기현 앱클론 CAR-T 신약연구소 연구소장(박사)은 “CAR-T 치료제가 임상에선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한다”면서도 “하지만 CAR-T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숫자가 상당하다. 아울러 T세포 기능장애나 CD19 항체 결합부위(에피토프) 저항 등으로 약 효능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킴리아, 예스카다, 테카투스, 브레얀지 등 상용화된 CAR-T 치료제는 모두 CD19 항원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이들 치료제는 모두 같은 항체 결합부위를 사용한다. 다시 말해, 킴리아 불응환자에겐 예스카다, 테카투스, 브레얀지 등을 투여할 수 없다. 사실상 치료제 이름만 다를 뿐 같은 기전과 같은 결합부위를 사용하는 같은 약이다.

종전의 CAR-T 치료제의 또 다른 문제점은 생쥐 유래 단백질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생쥐 유래 단백질은 투약 후 면역반응이 유발돼 약효 지속성이 떨어진다. 인체가 생쥐 유래 단백질을 외부 침입자로 판단해 치료제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반면, 앱클론은 인간화 항체를 개발해 면역반응 유발을 최소화했다. 인체가 AT101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지 않는다. 당연히 치료제가 체내에 오래남아 약 효능이 올라간다.

지금까지 승인된 글로벌 CD19 표적 CAR-T 치료제는 모두 마우스 유래 FMC63 항체를 사용하고 있다. 앱클론은 세계 최초로 h1218 인간화 항체를 사용한다. 기존 CAR-T 치료제는 생쥐로부터 CAR 단백질을 제조했다. 앱클론은 닭을 인간화(humanized)해서 CAR 단백질을 제조했다.

AT101, 강력한 효능

앱클론은 CAR-T 치료제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선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소장은 “우리는 종전 CAR-T와 동일하게 CD19을 표적한다”면서도 “다만 기존 CAR-T가 세포막 먼 쪽에서 결합한다면 AT101은 세포막 가까운 곳에 결합한다”고 비교했다.

CAR-T는 CD19과 결합한 뒤, T세포를 방출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살해한다. CD19은 B세포 분화 단계에서 발현되는 항원이다. B세포의 이상 유무에 따라 백혈병. 림프종 등의 혈액암으로 발전한다. CD19를 표적하면 B세포에서 유래한 혈액암세포를 살상할 수 있다. 암세포에 가까운 CD19와 결합할수록 암세포 살상 능력은 올라간다. 반대로 정상 B세포까지 공격은 줄어들며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된다.

결합부위를 달리하고 인간화항체를 이용해 만들어진 AT101은 동물실험에 이어 임상에서도 강력한 효능을 뽐냈다. 김 소장은 “AT101은 기존 CAR-T와 비교해 CD19 양성 B림프종에 더 강력한 세포 독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기존 CAR-T 치료제 불응 환자에게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AT101은 CD19 돌연변이 암세포 환자에도 효용을 보였다”면서 “아울러 비정상 백혈병을 분출하는 종양 세포를 표적해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수출 본격 시동

앱클론은 AT101의 기술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오는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고용량 투여군 결과를 종료할 예정”이라며 “현재 복수의 해외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협상과 별개로 임상 1상 결과 분석과 함께 2상 최적 투여용량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기술수출 협상과는 별개로 ASCO, 바이오USA 등을 통해 임상 1상 결과를 공유해 기술수출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목표는 기술수출을 통한 파트너십으로 AT1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을 수월하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AR-T 치료제는 강력한 효과로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는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103억2200만달러(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21년 3월 킴리아가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얻었다. 킴리아 국내 가격은 3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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